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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인력 줄인다더니... 오히려 늘어

2023.07.31 20:30

체육관 같은 공공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익산시 도시관리공단이
내일 출범합니다.

익산시는 공단이 만들어지면
관리 인력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설립 필요성을 주장해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인력 감축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내일 출범하는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익산시가 운영해 온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등 8개 공공시설과
사업의 운영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인력이 늘어나 예산 부담이 오히려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트랜스]
그러나 익산시는 공공시설을 통합 운영하면
127명의 관리 인력을
98명으로 줄일 수 있어
연간 1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의회를 설득했습니다.

[양경진/익산시 전 행정지원과장(지난해 7월) :
공단이 설립되면 1년 단위로 경영 평가를 받아야 되고요. 경영 평가를 받을 때는 예산을 얼마 정도 절감을 했는지, 수익을 얼마 정도 늘렸는지에 따라서 경영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하지만 출범을 앞두고 말이 바뀌었습니다.

시설 운영에 최소 113명이 필요하다며
추경 예산으로 1억 4천만 원의 인건비를
편성한 겁니다.

익산시는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기간제 근로자를 늘렸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효진/익산시 행정지원과 :
타당성 용역 대비 정원 인력은 줄었으며 공단의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우리가 기간제 근로자 등 정원 외 인력을 확대하여...]

공단 설립 이후, 본청으로 자리를 옮긴
일반직 공무원 등 26명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익산시의회는 약속과 달리
오히려 관리 인력이 늘어난 셈이 됐다며
익산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장경호/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98명으로 운영하되 좀 더 효율적이고 시민들의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그 약속들이 시행 초기부터 지켜져야지...]

익산시가 공단을 설립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입맛에 맞게
활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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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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