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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금융중심지...인력육성 의지도 없어

2023.10.11 20:30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라북도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선 공약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만큼
정부는 금융중심지 지정 자체는 물론
인력 양성에 대한 의지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에 관한
기본 계획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원안대로
서울과 부산만 반영하고 전북은 뺀 데다
이후 국정과제에서도 배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하고도 실행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공약을 한 다음에 국정과제에도 반영을 안 하고 금융위도 나몰라라하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뭘 어떻게 할 거냐라는 걸 계획을 묻는 거거든요.]

지난 6월 김성주 의원에게
문재인 정부 때는 무슨 노력을 했냐고
거꾸로 따져물었던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에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하실 수 있는 것은 의견을 주시고 저희랑 협의하면 됩니다. 전북에서 만약 용역을
한다고 하고 좋은 아이디어 나오고 정말
타당하다고 하면 저희도 적극 보겠습니다.]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금융 전문인력 양성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전혀 없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기재부가
정부 예산을 투입해 금융인력을 양성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기재부는) 기존에 서울과 부산에서 있던 전문인력 양성 예산도 다 끊고 있습니다. 왜, 이건 민간에서 이미 다 하고 있는 거다
근데 왜 또 예산을 받아서 하느냐고 했기 때문에.]

금융중심지는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을 했지만
임기 중 끝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이젠 야당이 된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에게 약속 이행을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질문도, 답변도 공허하기만 한 상황.

금융중심지 문제가
두 정부에 걸쳐 표류하면서
전라북도에 이제는 희망고문도 아닌
절망고문이 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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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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