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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선별처리 합의...논란은 여전

2023.09.26 20:30
익산시 낭산면의 한 폐석산에는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토 143만 톤이
불법으로 매립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처리한 양은
10만 톤에 불과합니다.

익산시와 환경부,
그리고 피해 주민 대책위가
오염된 토양만 골라내서
선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카드뮴과 비소 등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된 흙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트랜스]
채석 작업이 끝난 폐석산을 복구한다며
지정폐기물 등 무려 19만 5천 톤을
몰래 버린 겁니다.

오염된 흙의 양이
143만 톤에 이릅니다.

지난 2019년부터 폐기물 처리 작업이
시작됐는데 처리된 오염토는
10만 6천 톤, 4.3%에 불과합니다.
[트랜스 OUT]

이런 속도라면 폐기물 처리에
무려 30년이 걸립니다.

환경부와 익산시, 피해 주민대책위 등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폐석산 폐기물 처리 대책에 합의했습니다.

남은 물량을 다 치우는 대신,
내년 6월까지 폐기물과 오염토 20만 6천 톤, 침출수 4만 7천 톤을 우선 처리하고,
오염 여부를 확인해 추가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박용천/익산시 환경오염대응계장 :
5년 동안 폐기물의 안정성과 침투수의 영향 조사를 통해서 지속적인 사후 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그동안 전량 처리를 요구했던
폐석산 인근 주민들도 한발 물러났습니다.

[오훈택/익산 낭산면주민대책위원장 :
이게 지금 2016년도부터 했는데 8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어요. 항상 우리가 살아가는 그 입장에서 항상 불안을 안고 사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빨리 불안감을 털고...]

하지만 폐석산 주변 3개 마을로 구성된
또 다른 피해 대책위가
처리량이 적다며 이번 협약에서 빠졌고,
용역 결과를 믿을 수 있겠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익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정책 변경을 할 수 있었던 분석 결과에 대한 사전 공개랄지, 검증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이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문제가 있고...]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협약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이행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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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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