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자질 미흡"..."정치적 의도"

2023.10.30 20:30
도내 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최경식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주민소환을 주도하는 쪽에서는
최경식 시장이 전문성과 도덕성을 비롯해
시장으로서 자질이 크게 미흡해서
이같은 절차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식 입장을 미뤄온 최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민소환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취임 초부터
인사 문제를 놓고, 공무원 노조는 물론
의회와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오동환 남원시의원
(지난 3월 남원시의회 시정 질문) :
(시장님 실에 가서 20명 보직 해임 안 된다고 얘기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의원님이 인사권 갖고 계세요? 의원님이 인사권을 갖고 계시냐고요. 그러면 의원님이 시장하세요. (시장님 상호 간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남원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최 시장이 전문성과 도덕성이 없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렸다며
주민 소환투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장기/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지난 18일):
참담한 남원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우리 남원 시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최경식 남원시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남원시 행정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높일 것입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이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시장은 주민 소환 청구인이
제기한 문제들은 이미
사법기관에서 종결된 사안이라며
주민 소환 운동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경식/남원시장 :
모 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의 핵심 관계자가 주민 소환투표 대표자로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불법적인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또, 주민 소환투표에 들어가는 비용이
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투표에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다고 비판했습니다.

CG IN
주민 소환 투표가 이뤄지려면
두 달간 남원시 유권자의 15%,
1만 154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할 수 있고,
찬성률이 과반을 넘으면
곧바로 시장직을 잃게 됩니다.
CG OUT

남원시 선관위는
내년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된 만큼,
소환투표 발의 요건이 충족되면
내년 2월 안에
소환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원호 기자 :
그동안 전국적으로 단체장 6명에 대한
주민 소환투표가 이뤄졌지만
모두 투표율이 3분의 1을 넘지 않아
개표까지 간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실제 소환투표가 이뤄지고,
투표율이 개표 기준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주민 소환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될 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