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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쉬세요"... 상병수당 시범 실시

2023.10.09 20:30
유급 병가 제도가 없는 영세 사업장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의 경우, 생계 때문에
아파도 쉴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업무와 관련이 없는 질병이나 부상에도
소득을 보전해 주는 상병수당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전북에서는 익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적잖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익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김미연 씨,

지난 2월, 오른팔 수술을 받은 뒤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가
수술 부위가 악화돼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입원 기간에 일을 하지 못해
생계를 걱정했지만 다행히 상병수당을 받아
급한 불을 껐습니다.

[김미연/상병수당 수급자 :
이 돈이 들어오니까, 마음이 그렇게 큰 부자가 된 것처럼 든든해요. 몸은 아팠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이 돈이 진짜 복권 당첨된 만큼이나 큰 도움이 됐어요.]

CG IN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입니다.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는
하루 4만 6천180원 씩,
최대 9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CG OUT

[정상용/국민건강보험 익산지사장 :
일을 못하면 바로 생계에 지장이 갈 수 있는 이런 어려우신 분들에게 소득을 보전해서 편히 진료를 받으시고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 7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익산시가 시범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지난 두 달간, 43명이 수당을 받았습니다.

[박영아/익산시 복지정책과 통합관리계장 :
익산시에 거주하는 취업자 또는 해당 사업장에 근로하시는 근로자분들이 가능한데요.
영세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랫폼 노동자분들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상병수당 시범 사업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분석한 뒤
상병수당 지급 대상과 기준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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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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