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억 원 들인 순창 승마장 '개점휴업'
순창 승마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를
맞고 있습니다.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업체와 임시 교관을 선정하는 절차가
지연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순창군 팔덕면에 있는 공공 승마장입니다.
평일 낮시간이지만
실내와 실외 마장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이 승마장이 운영을 중단한 건
그동안 근무한 교관이 지난달 하순 계약이 종료돼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하루빨리 승마장을 다시 열어 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 순창군 공공승마장 관계자 (음성 변조) : 하루라도 빨리... 왜냐하면 여기 이용하는
분들도 원성이 많죠. 어쨌든 (빨리) 운영을 해야 되는 거니까요. ]
이같은 상황은
순창군이 승마장 운영을 민간 위탁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빚어졌습니다.
한해 2억 원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업체에게 승마장 운영을 맡기기로 하고
지난 7월 공모절차를 밟았지만, 지원업체가
자격이 미달되거나 부족해 선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순창군 관계자 (음성 변조) :
8월이면 (업체 선정이) 되겠다고 예측한
것을 좀 벗어난 거죠. ]
순창군은 2차 모집절차를 거치면
다음 달쯤에는 다시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가량은
임시 교관을 뽑아 공백을 메우겠다는 입장.
하지만 이달 초 실시했던 교관 공모 역시
지원자가 없어 당분간 승마장의 운영공백은 불가피합니다.
순창군의회는
순창군의 부실한 대처로 60억을 들인
공공시설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엄중히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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