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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6학년... 내년부터 지필 평가 재도입

2023.10.12 20:30

전북교육청이 7년 전에 폐지한
초등학교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내년부터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기초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건데요.

줄 세우기식 일제 고사가 될 것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내 초등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폐지된 건 지난 2016년.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작지 않았습니다.

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습 결손 등으로
기초학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도내 초등학교 414곳에서 실시한 기초학력평가에서 학교에 따라
5에서 15%의 학생들이 기초학력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학력 증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거석 교육감은 학력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서거석/교육감(지난 7월):
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일거에
바로잡을 수는 없습니다만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서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에게 지필 평가를
도입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교사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조경운/전북교육청 초등교육 장학관:
이 평가를 시행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의 학력 신장과 또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것임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시험의 방식과 횟수 등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교원단체들은 과거 줄 세우기식
일제 고사의 부활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학생들을 한 줄로 줄 세우는 교육을
하겠다는 거고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도 잃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은
과도한 사교육비에 시달릴 것으로...]

전북교육청은 내년 1학기부터
지필 평가를 초등학교에 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시행 여부를 둘러싸고
교원단체 등과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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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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