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당선인들은?
개원하는 가운데 전북 지역 당선인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기대가 커졌지만 지역 현안은 여전히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JTV는 지역 현안에 대한
당선인들의 공약과 계획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전주완주 통합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와 완주 통합은
지난 199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나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자연스러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상생 협력사업을 통해
두 지역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서 차근차근
통합의 길을 밟아가겠다는 취지입니다.
[우범기/전주시장(지난 1월) :
완주 군민들이 통합을 했을 때 완주 군민들한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전주가 지역구인
김윤덕, 이성윤, 정동영 당선인은
한목소리로 통합을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1백만 광역도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자 전북 추락을 막기 위한
탈출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전주병 당선인 :
(통합이 되면) 기업 자본의 유치, 사람
두뇌의 유치, 기회의 확장 이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완주의 미래를 위해서도 전라북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보죠.]
하지만 완주 쪽에서는 여전히 다른 생각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꾸준한 인구 증가와 기업유치로 인한
완주군민들의 자신감도, 굳이 전주와 합칠
이유가 없다는 정서를 키우고 있습니다.
완주 정치인들도 경제적 통합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완주진안무주 당선인 :
전주, 완주, 익산에 100만의 경제권을 제대로 만드는 문제...전주, 완주는 중추도시권 속에 들어있으니까 그 속에서 함께 고민될 필요가 있는 거죠.]
이 때문에 전주완주 통합은
무엇보다 완주군민들의 반감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선결 과제입니다.
10년 만에 네 번째로 시도되는
전주완주 통합 문제를 놓고, 당선인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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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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