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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 있는데 '익산 나들목'?...명칭 변경 논란

2023.10.19 20:30
최근 완주군의회가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의 명칭을
완주 수소 나들목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나들목의 위치가 행정구역상
완주에 있다는 게 이유인데,
익산시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익산과 완주의 경계 지역을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

두 지역의 관문인 익산 나들목은
행정구역상 완주군 봉동읍에 있습니다.

최근 완주군의회가
익산 나들목의 명칭을 행정구역에 맞게
완주 수소 나들목으로 바꿔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보냈습니다.

[최광호/완주군의원 :
완주군에 위치한 고속도로 IC(나들목) 명칭을 왜 '익산IC'로 방치해야 합니까. 완주군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완주 수소IC'로 명칭을 변경해야 합니다.]

익산시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43년간 써온 나들목 이름을 바꾸면
이용자들의 혼란이 크고,
호남고속도로 삼례 나들목의 경우에도
행정구역은 익산 왕궁에 있다는 겁니다.

[권수헌/익산시 건설과장 : 삼례IC(나들목)는 익산 왕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완주군의회의 주장대로라면 그 명칭이 바뀌어야 하는데 과연 그게 현실성이 있습니까?]

완주 이서에 있는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나들목도
행정구역과 나들목 이름이
다른 경우에 해당합니다.

나들목 같은 고속도로 시설물의
명칭 변경은
한국도로공사 심의를 거쳐 결정되는데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협의가 필요해
쉽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나들목의
이름을 놓고 벌어진 이번 논란이
실효성도 크지 않은 데다
자치단체 간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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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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