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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노인체육진흥조례안' 폐기 소동

2021.04.19 20:56
전라북도의회가 노인 체육을 진흥하겠다며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도내 체육회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칫 어렵게 합친 체육회가
4분5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인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난까지 이어지자,
도의회가 결국 관련 조례안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돕니다.

고령화시대 노인체육을 진흥하겠다며
최찬욱 도의원 등 8명이 발의하고, 21명이 찬성한 조례안입니다.

cg///
노인체육 관련 단체의 육성과 함께
지도자 육성과 시설 확충, 대회 지원 등이
골자입니다. ///

전북체육회와 14개 시군체육회는 하지만
이 조례가 체육회와 별도로 활동하고 있는
노인체육회를 지원해주기 위한 게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강 광/ 전북 시군체육회장 협의회장:
노인체육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전라북도체육회 및 14개 시군체육회에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하여 해당 단체에
지원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해당 사업은 대부분 체육회가 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고,

통합과정에서 큰 고통을 겪은 체육계가
4분 5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양 영 수/ 순창군 체육회장:
노인체육회를 인정해주는 이런 조례안을
만들었을 때 여성인들이 모여서 여성체육회를 만들어주라, 청소년들이 모여서 청소년체육회 조례안 만들어주라...]

최찬욱 도의원은
순수하게 노인체육을 진흥하기 위한 거라며
문제가 된 노인체육 관련 단체 지원조항을
삭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찬 욱/ 도의원 조례 대표 발의 0345
여기에 노인체육회하고 연결짓는 것은
맞지도 않고 저는 이해가 지금 안 가는 게, 얼마나 지금 어떤 면에서 보면 열악한
시군 재정에 도움이 되는 조례인데... ]

하지만 최 의원은 결국
체육회 회견 1시간 만에 조례안을 폐기하고
기존 체육진흥조례에 노인 관련 조항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면서
조례안이 폐기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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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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