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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단식...이번엔 '뛰어서 국회까지'

2023.10.26 20:30
전북도의회가 새만금 예산 삭감에 반발해 삭발과 함께 50일 넘게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3일 동안 국회까지 280km를 달리는
마라톤 투쟁에 나섰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effect)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

세 명의 도의원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첫발을 내딛습니다.

내년에 환갑인 박정규 의원을 중심으로
50대인 윤수봉 의원과 칠순인 황영석 의원까지 첫날 동행 주자로 나섰습니다.

[박정규/도의원 :
반드시 누군가 하나는 희생하고
또 버림으로써 정말 이걸 전북 도민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잊은 이들의 결의는 한결같습니다.

[황영석/도의원 :
릴레이 마라톤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고
중앙정부에, 대통령실에 잘 반영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의회에서 정부 세종청사를 거쳐
국회까지 달리는 구간은 모두 280km.

박정규 의원이 전구간을 완주하고,
일부 구간에서 도의원들이 함께 뛰는
방식으로 13일 동안 이어집니다.

마지막 날인 다음 달 7일 국회에 도착해
범도민 궐기대회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국주영은/전북도의회 의장 :
새만금 예산을 복원해서 반드시 새만금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안전하게 11월 7일 국회의사당까지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도의회는 마라톤에 앞서
전체 도의원 39명 가운데 23명이 삭발했고
50일 넘게 릴레이 단식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분노를 알리기 위한
정치권의 극한 투쟁이 정부 여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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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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