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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가덕도 신공항 광속 추진...커지는 박탈감

2023.10.25 20:30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의 신공항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공항의 공통점은
적게는 수조 원에서 많게는 십 수조 원의
매머드급 사업인 데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거나 면제될 예정이라는 겁니다.

내년 예산이 무려 90% 가까이 삭감돼
착공 자체가 불투명해진 새만금 신공항과 차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정부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TK신공항 건설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추정 사업비만 2조 6천억 규모.

기재부의 후속 절차가 남아 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이미 특별법을 고쳐 공항
추진을 앞당기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6일) :
대구경북 지역의 1백년 청사진을 그리고, 또 모든 510만 시도민이 정말 이거 빨리
성공적으로 건설되기를 바라는 이런
마음이거든요.]

지난 4월에는
사업비가 무려 14조 원에 육박하는
경남 가덕도 신공항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습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0배 가량이나 많은 5천3백억 원.

부산 엑스포 유치 명분으로
개항 시기도 5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정문경/한국지반공학회장 (지난 3월, 공항 기본계획 수립 자문위원) :
활주로는 북측에 배치하고 여객터미널 등 시설물은 남측 육상에 배치하는 방안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검토됐습니다.]

지난 2019년 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른 시도들과 함께 지역별 숙원사업으로
예타를 면제받았던 새만금공항의 처지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8천억 원 규모로 사업비도 훨씬 작고
막 첫삽을 뜨려는 참에 무려 90%에 가까운 예산 삭감과 적정성 재검토로 착공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수흥/민주당 국회의원(지난 10일) :
예타 면제, 예타 통과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 와서 정부가, 국토부가 무슨 권한으로 새만금 SOC 전면 재검토를 한다는 겁니까.]

초대형 신공항들이
잇따라 초스피드로 추진되고 있지만
우여곡절을 겪어온 새만금공항만 또다시
앞날이 불투명해지면서 도민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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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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