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로 미래 비전 구축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발전축이 필요하다.
전주와 완주가 하나가 돼
전북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주와 완주, 완주와 전주가
세 번째 통합 시도에서 실패했던 2014년,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에 성공했고
이제 다음 달인 7월 1일이면 어느덧
출범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JTV 전주방송은 이에 맞춰
통합 청주시가 10년간 어떻게 달라졌는지,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고 완주-전주 통합의 가능성과 과제를 점검해보는 기획취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청주와 청원은 하나로 통합한 후
규모의 경제를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와
개발로, 어느 지역보다 확실한
미래 비전을 구축했습니다.
천경석 기자입니다.
통합 청주시의 최대 성과는
지난 10년 동안 미래산업의 핵심 기반을
대거 갖췄다는 겁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산업까지
국내를 넘어 선진국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첨단산업을 모두 품었기 때문입니다.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 원장 :
청원 지역에 있어서의 산업단지,
첨단 산업들 이런 것들을 이제 조성해서
발전시켜 낼 수 있는 그런 이제 여건들이
형성이 됐다...]
반도체에는 SK하이닉스,
이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
바이오 분야는 셀트리온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 넘버 원 수준의
기업들이 포진했습니다.
(CG IN)
투자 규모도 매머드급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30조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20조 원 추가 투자계획을 밝혔고,
]
LG에너지솔루션도 4조 원을 추가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437개 기업에 57조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CG OUT)
이처럼 수십조 원의 투자가 이뤄지다 보니
일자리는 저절로 따라왔습니다.
10년 간 새로 생긴 일자리만 대략 5만 개.
[천경석 기자 :
반도체와 이차전지, 그리고 바이오산업까지
청주시가 국내 첨단 산업을 선도할 수
있었던 건 외연 확장을 통해 규모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규제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관심이 충청권에 쏠린 덕도 있지만
통합 이후 이같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 관계자 -
한 개 시로 (통합)되면서 계속 외곽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많다 보니까 10년 전보다는 굉장히 도시가 많이 커졌다고...]
지난해 새만금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청주의 4개 산업단지도 모두 옛 청원지역.
LG에너지솔루션이 4조 원,
에코프로 비엠이 3천억 원을 투자해 조성할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CG IN)
여기에 현재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16개 산업단지 가운데 14개가 청원지역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전체 산업단지로 넓혀봐도
28개 가운데 24개가 청원지역에 있거나
들어설 예정입니다.
(CG OUT)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저희들이 다녀 보니까 도로 교통망에
의해서 물류비가 적게 들고 교통이 편리한 쪽에 기업들이 들어오려고 그러지, 시내
한복판으로는 절대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CG IN)
지역 경제 상황은 상전벽해 수준입니다.
청주의 사업체는 해마다 7% 가량씩 증가해
3만 4천 개나 늘었고,
종사자도 9만 3천여 명 늘어 모두 40만 명 정도가 됐습니다.
현재 완주군 인구가 9만 8천여 명이니까
청주시는 통합 이후, 완주 인구에 가까운
규모의 일자리가 생긴 셈입니다. (CG OUT)
도시의 몸집이 한층 커지면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옛 청원군에 1조 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사업을 유치한 게 대표적입니다.
기업 투자와 국책사업 유치가 이어지자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고속도로가
뒤를 받쳤고 전주와 달리 대도시권 광역
교통 관리법에도 포함됐습니다.
잇단 기업 투자와 개발에, SOC 투자가
뒤따르고, 그만큼 지역 여건이 좋아지니까
추가 투자와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진 겁니다.
[김규섭/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이렇게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근거는 청주 청원이 통합이 되면서 우선 면적이 넓어졌다. 이런 것들도 이제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주가 호남의 틀 안에서
광주와 전남에 가려져 소외돼 온 것처럼
과거 충청권에서 대전과 세종에 치여
빛을 보지 못했던 청주.
통합으로 돌파구를 찾은 청주시는
커진 몸집으로 새로운 비전을 구축하고,
선순환 구조를 갖춰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