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호영 캠프 '중복투표 유도'...선관위 고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한 캠프에서 중복 투표를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완주진안무주 선거구의 정희균 후보는
상대방인 안호영 캠프의 한 관계자가
중복 투표를 유도했다며, 전화 녹취를
공개하고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당내 경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정희균 후보가
안호영 후보의 국회 인턴이 한 권리당원과 통화한 내용이라며 공개한 녹취입니다.
[안호영 후보 측 국회 인턴 :
권리당원이면 두 통화를 받을 수가 있어. 안심번호 투표는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하고 투표를 해야 돼. 안심번호 투표를 한 번
해주고, 권리당원 투표를 해주면 돼.]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데,
두 차례 전화를 받아도
권리당원이 아닌 것처럼 거짓 응답하고
한 차례 더 찍어 달라고 중복 투표를
유도한 겁니다.
(CG IN)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같은 사람이 두 차례 이상 응답하거나
이를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CG OUT)
실제로 이미숙 전 전주시의회 부의장은
4년 전 이상직 의원 캠프에서 중복 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정희균 후보는
안호영 의원실 인턴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정희균/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후보 :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중대범죄에 해당합니다. (당에는) 안호영 예비후보의 추천을 무효화할 것을 요청합니다.]
(CG IN)
안호영 후보 측은
캠프에 들어온 지 닷새 밖에 되지 않은
국회 인턴이 과도한 욕심에 실수했다며
철저히 교육시키겠다고 해명했습니다.
(CG OUT)
완주진안무주 경선이
당장 다음주 월화수에 진행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중복 유도 전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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