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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는 됐지만... 초유의 사태에 '싸늘'

2023.11.20 20:30
정부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를 사흘만에
복구했습니다.

각 주민센터에는 밀린 일을 처리하려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큰 혼잡은 없었지만,
초유의 사태에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주민센터가 이른 아침부터
밀려드는 민원인들로 분주합니다.

정부가 사흘만에 행정전산망을 복구하자
지난주 헛걸음을 했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부동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남편 대신 바쁜 시간을 쪼개 주민센터를
다시 찾았습니다.

[ 민원인 :
우리 남편이 출장 가면서 출장 가기 전에 이렇게 (문서를) 떼놓고 가려고 그랬는데
못해서 제가 대리인으로 왔어요. ]

이른바 디지털 정부를 자처했지만
사상 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로
시민들이 민원 서류 한 장을 뗄 수 없었던
황당한 상황.

일을 제 때 처리하지 못 한 시민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민원인 :
제가 금요일에 빨리 (일을) 봤어야 해요. 근데 오늘(20일) 봤어요. 오늘 된다고
해서 빨리 일 보고 다른 데 가려고,
다른 일 보려고 갔는데 못 봤죠. ]

정부는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피해에 적극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 고기동 / 행정안전부 차관 :
당일 처리하지 못한 민원에 대해서는
신청 날짜를 소급 처리하는 등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하고 다른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문가들은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 김승주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우리 전자정보 시스템도 이중화, 이원화
매뉴얼 다 돼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는 것은 그것의 수준이 한참
못 미쳤다는 거거든요. ]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디지털 정부를 무색케한 황당한 사태에
시민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합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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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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