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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당직 중용...물갈이론마저 희석되나?

2023.11.17 20:30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주요 당직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낮은 만큼, 내년 총선 물갈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의원들의 때늦은 감투가
부진했던 의정활동에 대한 면죄부가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윤덕 의원은 지난주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를 관할하는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됐습니다.

국회 정개 특위 위원인 이원택 의원은,
예결위 소위에도 선임돼 새만금과 현안의 예산 확보라는 중역을 맡았습니다.

[이원택/국회의원(지난 13일) :
새만금 예산도 원칙적으로 회복을 해야 되고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고, 또 14개 시군하고 도에서 요구하는 국가 예산들 있잖아요. 그런 것도 좀 힘을 실어서.]

또 안호영 의원은
예비후보자의 이의신청 처리위원장을,
한병도 의원은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았습니다.

여기에 김성주 의원은 정책위 수석부의장,
신영대 의원은 원내부대표까지
너도나도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정원익 기자 :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내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물갈이론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 의원실 안팎에서는
총선 준비에서 나름의 역할을 맡은 만큼
내년에 공천은 문제가 없다는 낙관론이
벌써부터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도내 의원들이 주요 보직을 맡을 경우
전북의 이해를 더욱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만큼 반길 일이지만, 이같은 현상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임기내내 허약한 정치력으로 실망감만 줘
대폭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당내 감투가 면죄부가 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당내 직책에 집착하고 자신의 정치적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경선에서 승리하고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도민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고.]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얻고도
이렇다할 개혁을 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해
정권마저 넘겨준 민주당.

뼈를 깎아내는 변화와 혁신 없이는
지난해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까지,
게도 구럭도 모두 잃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교훈을 되새길 일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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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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