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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종일 '먹통'...민원인들 발 '동동'

2023.11.17 20:30
도내 주민센터의 민원업무가
오늘 하루 종일 차질을 빚었습니다.

행정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급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던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에
사용 불가라고 쓰인 종이가 나붙었습니다.

사무실 창구에도 상담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전국 자치단체가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에서
오류가 발견된 건 오늘 오전 9시쯤.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주민센터의 업무가 일제히 마비됐습니다.

대출 관련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 찾아온
자영업자의 속은 바싹 타들어갑니다.

[정선화 / 전주시 중화산동:
다른 동사무소 갔다가 안 돼서 지금 이제 출근길에 여기 다시 들렀는데 지금 안 그러면 서류 제출을 오늘 못 하거든요. 그래서 되게 지금 난감해요.]

구직활동을 위해 주민등록 등본을 떼러 온
노인도 결국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김도현 / 전주시 서신동:
일자리 좀 신청하려고 그것도(주민등록등본) 있어야 한다고 해서 지금 왔더니 안 되는 걸 어떡해. 오후에 다시 와봐야지.]

주민센터는 먹통 사태가 길어지자
일단 연락처를 받아두고 민원인들을 돌려
보냈습니다.

[정내섭 / 전주시 금암1동장:
빨리 복구되는 대로 우리 오신 분들 연락처를 적어놔서, 바로 연락드려서 그렇게 하도록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종일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
통신 장비하고 서버 간에 좀 통신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원인을 지금 찾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그게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초고속 정보화 시대에 벌어진
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시민들은 하루종일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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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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