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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10만 명...응급 알림장비 '태부족'

2024.05.29 20:30
전북의 혼자 사는 노인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생활하다가 응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알림장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독거노인 수에 비해 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5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박연옥 씨.

지난 4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지만
10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빠르게 119에 신고할 수 있었던 것은
응급안전 알림장비 덕분입니다.

[박연옥 / 독거노인:
어지러워가지고 방에 쓰러져 있다가
그거 버튼만 눌렀어요. 누르니까
통화가 되더라고요. 119 불러가지고
이제 오라고 했죠.]

집안 곳곳에는 첨단 센서도 설치돼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이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의 출입도 기록이 되는데요. 일정 시간 이상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응급관리요원이
직접 현장을 확인합니다.]

도내 독거노인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0만 2,400여 명.

하지만 2008년부터 지금까지
보급된 장비는 2만 3천 대에 불과합니다.

[A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지자체별로 장비 개수가 정해져
있다 보니까 저희가 이미 그게
차 있는 상태고. 이게 언제 설치가 되냐
이런 민원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올해는 보건복지부가
소득과 관계 없이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북에 배정된 예산은 2억 원밖에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복지부에서도 장비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시도별로 이제
수요 맞춰가지고 배정을 해 주시거든요.
그렇게 해서 지원을 하다 보니까...]

전북에서 지원이 시급한
저소득 독거노인은 52,000명이 넘습니다.

2억 원을 투입해도 수혜 대상자는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아서
예산 배정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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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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