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약학과 폐과... '광역화' 진통
전북대학교가 모집 단위를 광역화하기 위한
학과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한약자원학과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단돼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북대 익산캠퍼스의 한약자원학과입니다.
올해 신입생 경쟁률은 6대 1을 기록했고,
취업률은 70%가 넘습니다.
도내 대학에서 한약도매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유일한 학과입니다.
그런데 대학 측이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정원 21명을
융합자율전공학부에 배정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전북대 한약자원학과 1학년:
폐과가 된다고 그 어디에도
명시가 돼 있지 않아 저희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입학을 하게 되었고...]
재학생들은 대학 측이 글로컬대학
사업을 명분으로 뚜렷한 기준이나
학생 동의 없이 폐과를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은진/전북대 한약자원학과 학생회장:
올해 3월 말쯤에 부학장님이 글로컬대학 30 설명회를 하셨는데 전혀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그때 처음 들어서 완전 다들 당황한 거죠.]
전북대는 106개 모집 단위를 45개로
광역화하고 있으며 한약자원학과의 학생
이탈률이 전체 학과 평균보다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글로컬대학
학생 공청회 등에서 설명을 했다고
반박합니다.
[이동헌/전북대 교무처장:
폐과라는 건 어마어마한 거 아니에요.
당연히 교수들이 그 학과의 사정을
다 학생들한테 충분히 소통을 했고...]
전북대는 2028학년도까지
24개로 모집단위를 더 줄인다는 계획이어서
인원이 감축되거나 유사 학과로
통합되는 경우가 나올 수밖에 없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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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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