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흙투성이 공원...관리는 '엉망'

2023.11.24 20:30
비가 많이 오면 물을 저장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공원으로 사용하는
저류지 공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거의 되지 않아서
이름만 공원일뿐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월,
전주시 만성동의 한 저류지 공원.

산책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벤치 팔걸이에 풀이 가득 끼어 있습니다.

[전주시 덕진구 관계자(지난 9월)
저희가 이거 내일 한번 현장을 가서 보고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관할 구청에 상황을 알린 후
두 달이 지나 다시 방문한 공원.

여전히 물이 고여 입구가 막혀 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도 그렇고 저기도 그렇고 여러 군데가 물이 많이 고여요. 지나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인근의 다른 저류지 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최유선 기자:
시민들이 산책을 하다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벤치인데요. 이곳저곳에 흙이 말라붙어 있어서 도저히 앉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18년
만성동 일대에 조성된 두 공원은
도심의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지와
도시공원의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내리면 산책로와 벤치는 물에 잠겨 흙투성이가 되지만
풀을 베는 작업을 이외에는
이렇다할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 덕진구 관계자:
그 벤치가 조금 좀 이제 약간 물이 고이면서 그러긴 하고 있지만 이제 벤치의 기능을 못할 정도로 파손되거나 그런 거는 아니니까.]

산책로 물고임을 완화하기 위해
저류지에 쌓인 흙을 임시로 퍼냈지만
구체적인 공원 관리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조성 목적대로 홍수를 방지하면서도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꼼꼼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