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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원 들여놓고... 10년째 개점휴업

2023.11.23 20:30

고창군이 지난 2009년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50억 원을 투입해 '명사십리 해양파크'를
조성했습니다.

수산물 직판장과 식당을 입주시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취지였는데요

하지만 시설은 텅 비어있고
10년 넘게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은 잠겨 있고, 건물은 상점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고창군이 해리면에
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명사십리 해양파크'입니다.

수산물 판매장과 식당 등을 입주시키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어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였습니다.

[ 명사십리 해양파크 관계자 (음성 변조) :
이제 손님이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세가 너무 비싸고 해서 그래서
사람들 모두 다 하나씩 나가더라고요. ]

[ 김학준 / 기자:
수십억 원의 혈세를 투입한 이 건물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입주자를 찾지 못한 해양파크는
10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

이런 상황에서 시설을 개보수한다며
고창군은 2020년에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시설을 위탁 관리하는 어촌계에서
해마다 2,300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
고창군은 아무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고창군 관계자 (음성 변조) :
(어촌계 계획은) 단순하게 식당만
운영하겠다고 맨 처음에 그렇게 돼 있었거든요. 이제는 바닷가에서 체험도 하고
이제는 그런 쪽으로 어촌계에서 운영을
하겠다고... ]

어촌계와 고창군은
부근에 각종 체험 시설을 조성하고
연말까지 광승항에 선착장과
잔교 등을 설치하면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초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어촌 관광지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사업성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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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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