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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빚더미 앉나?... 채무 5천억 원

2023.11.23 20:30

전주시가 내년에 세수입이 천억 원가량
감소할 것에 대비해 천5백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누적 채무가 역대 최고 수준인
5천억 원에 이를 전망인데요.

원금 상황도 문제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갚는 것도
팍팍해서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시가 올해 예상한
지방세 수입은 4천4백80억 원,

하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이를 채우지 못할 전망입니다.

세수에 구멍이 나면서, 당장
가로등 전기 요금을 걱정할 처지입니다.

전기 요금까지 30% 오르면서
전주시 덕진구의 경우,
올해 책정한 가로등 전기 요금 예산이
지난달에 바닥났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가지고 있던 예산에 비해서 (전기) 요금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예산이
부족한 상태인데]

내년은 더 걱정입니다.

지방세 274억 원, 교부세 532억 원 등
모두 9백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전주시는 천5백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500억 원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3천5백억 원이던 누적 채무가
내년이면 역대 최대 수준인 5천억 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전주시 담당자 :
내년에 1,500억을 하면 거의 4,900억 정도가 되는 거거든요. 누적 채무는 일단은
지금이 가장 많다고 보고]

계속 오르고 있는 금리도 문제입니다.

2020년에 1%였던 지방채 발행 금리가
올해 3.5%까지 급등하면서
이자 부담은 세배 넘게 커졌습니다.

단순 계산해도 5천억 원의
연간 금리 비용이 백억 원이 넘는 상황.

이러다가는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장병익 전주시의원 :
이자를 감당할 수 없고 원금 회수가 안 되는 상태에서 내년도에 또 다른 지방채를
발행하다 보면 저희는 계속적으로 빚만
계속 지는 지자체가 될 수밖에 없어서
굉장히 좀 우려가 됩니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운영의 군살을 빼고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 등
과감한 비상 경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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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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