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용지 축사 매입 '발등에 불'
김제 용지의 축사 매입이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예산은 부족하고 사업을 추진하려면
관련 법도 고쳐야 되는 등
산 넘어 산입니다.
13년 만에 끝난 익산 왕궁의 축사 매입처럼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시 용지면의 축산단지입니다.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고 혁신도시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1년 481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축사를 매입하기로
결정됐습니다.
(CG IN) 전체 53개 농가 가운데 현재까지 매입을 마친 건 모두 20곳.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고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남은 예산 156억 원으로 나머지
축사를 사들이는 건 불가능해졌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생태 복원까지 포함해
2백억 원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G OUT)
문제는 국가 예산 확보 당시 예산을 추가로 요청하지 않기로 기재부와 협의를 했다는 것입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
저희 입장에서는 우선 사업을 담아야 되니까 환경부나 기재부에 이제 그렇게 해서 이제 공문을 제출을 했거든요.]
게다가 예산 확보의 근거가 되는 새만금
사업 법 부칙에는 이 사업의 추진 기간을
올해까지로 못 박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사업 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춘석/민주당 국회의원 :
올해 그 법을 연장시키고 예산을 반영해서 용지 부분에 매입이 끝나야 오염원들을 제거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어렵게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더 이상 예산을 요청하지 않기로
약속한 만큼 예산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북자치도는 지방비 투입도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에 발목이 잡혀
익산 왕궁축산단지처럼 사업이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