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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박도 수도권 '쏠림' 심화

2024.05.13 20:30
원래 유니콘은 뿔이 하나 달린,
말처럼 생긴 상상 속의 동물을 말하지요.

그런데 경제계에서는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이같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창업 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에서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 유니콘' 육성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 기업을 선정해
최대 3억 원의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CG)
지난 4년간 선발된 기업은 모두 250곳.

이 가운데 전북에 있는 기업은
1%를 가까스로 넘긴 3곳에 불과합니다.

지역에서는
그나마 대전이 8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부분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고,
서울과 경기에 80% 가까이 집중됐습니다.//

(트랜스)
20억에서 1백억 미만의 투자 실적이 있거나
기업 가치가 3백억 이상 돼야 하지만
인력 구하기도 벅찬 지역 업체들로서는
신청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A 창업 기업 관계자 :
기술력을 갖춘 인재들이 있어야 되는데
전북에서 사실 구인을 해서 아예
이력서조차 한 번도 받지 못했거든요.]

이 보다 윗단계 기업들에게
최대 2백억 원의 보증 지원을 하는
예비 유니콘 사업에서는 지금까지 도내에서 선정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도 대상 기업을
모집하고 있지만, 전북 기업이 선정될
확률은 여전히 희박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
신청 조건이 투자 유치 자격을 보는데
투자 자체도 지금 거의 수도권 쪽에
집중이 돼 있다 보니까 이게 수도권 기업
비중에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동안 지역에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취약한 경제구조를 뒷받침할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창업기업 지원도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에서는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말 그대로 상상 속의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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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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