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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전화·문자 남발...유권자 짜증

2022.05.11 20:30
다음 달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선거 전화나 문자메시지
받아보셨을텐데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려 오는 탓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쁜 업무시간에
한 예비후보로부터 걸려 온 전화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000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대부분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예비후보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입니다.

도지사나 교육감,
그리고 시장이나 군수 출마예상자들이
보내는 문자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타 지역 예비후보들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기도 합니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입니다.
예, 반갑습니다. 충청북도 교육감 예비후보
△△△에요. 6월 1일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유권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선거 전화나 문자들이 반갑지 않습니다.

[윤보름/전주시 효자동: 아침 시간 때나
점심 시간 때나 시간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오니까 괜히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고...]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후보들의 전화나 문자를 제재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만 아니면
투표 독려 행위 등에 해당돼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전화 통화나 문자는
유권자들에게 선거공해로 다가오기 때문에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설동훈/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예비후보들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 데 전화를 돌렸을 때 그 전화가 선거운동으로써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자칫 조금만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예비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이런 불만을 고려해
전화 통화나 문자 남발을 줄이고,
대신 방송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SNS를 활용한 홍보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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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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