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정책..."손질 서둘러야"
전해드렸습니다.
이들 자치단체는 인구 정책에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인구감소 추세를 늦추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인구 정책도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장수군의 대표적인 인구 정책 가운데
하나인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사업.
올해 대상자 한 명에게 100만 원씩,
모두 100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신청자는 20명에 불과합니다.
정해진 목표도 채우기 버거운 현실입니다.
(CG)
장수군은 올해 90여 개 인구정책에
14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같은 동부권인
진안은 107억 원, 무주는 194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세 자치단체는
결혼 축하금과 전입 장려금, 대학 지원금 등으로 저마다 비슷비슷한 정책들이 많고
출산과 청년유치 정책에 집중돼 있습니다. ///
[진안군 관계자(음성변조):
대부분 시골 지역은 다 그거 밖에
솔직히 표시 나는 건 그런 거밖에 없고...]
이런 가운데 무주군은
최근 카페 명소에 외지 관광객들을 유치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의 독특한 카페와 식당에는
SNS를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의 이어지면서
거점마다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수용/대전시 유성구:
카페 갔다가 여기 무주에 또 무주 구천동에 가면 좋은 어사길도 있고 그쪽에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데 그쪽으로 여행을...]
무주군은 인구 유치가 한계가 있는 만큼
이 방안이 청년 취업과 창업에 보탬이 되고무엇보다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두명/무주군 기획조정실장:
좋은 카페 하나가 1년에 관광객을
몇천 명 유인하고 그런 상황들을
자주 봤어요. 그래서 무주군에서는
시그니처 스토어 육성도 적극적으로 하고...]
진안군은 해마다 투르 드 진안고원이라는
자전거대회를 열어 1천2백여 명의 동호인
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장수군이 산악 마라톤 대회인
트레일 레이스를 개최해 1천여 명을 유치
하는 것도 생활 인구 늘리기의 일환입니다.
물론 이같은 아이디어도 하나의 대안일뿐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문제에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군의 인구 정책도
기존 주민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황영모/전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원래 주민들의 이런 생활 서비스를
간과하는 문제가 사실 나타나고 있거든요.
결국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생활 서비스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둬서
정책이 시행이 될 때 인구가 결과적으로
늘 것이다.]
지역소멸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자치단체의 인구정책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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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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