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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도 개발...정부가 마중물 부어야

2024.01.19 20:30
20년을 끌어온 군산 금란도 개발 사업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민간 투자를 기대하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고
부동산 경기도 가라앉아 있어서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재정으로
먼저 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과 충남 서천을 가로지르는
금강 하구의 금란도는 군산항의 준설토를 쌓아 만든 인공섬입니다.

축구장 280개 크기, 202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70%에 이르는
방대한 땅입니다.

내년에는 토사 반입이 끝나고
군산과 충남 서천이
금란도 개발에 합의하면서
20년 넘게 방치돼 왔던 금란도 개발 논의가 최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은호/군산시 항만해양과장 :
민간 투자자가 확보되고 개발이 본격화되면 서해안권 해양문화 관광지 랜드마크로서 군산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금란도 개발
기본 구상 용역 결과를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기본 구상에는 해양레저, 마이스 산업 등 다양한 토지 이용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문제는 1조 4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가운데 1조 원을 차지하는
민간투자를 어떻게 유치하느냐는 것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시장도 경색돼
민간투자자 공모 절차도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민간 수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공모를 하겠다고 이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이제 사업 수요가 조금 나타나면 그때 이제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때문에 기약 없이 민간투자자를 기다리기 보다 정부가 먼저 진입 교량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20년을 끌어온 금란도 개발 사업이
올해 의미 있는 첫발을 떼는 데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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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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