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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변화·혁신 바람 부나?

2023.04.06 20:30
전주 을 재선거의 투표율이 낮긴 했지만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당선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바라는
지역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해온 지역의
정치 지형은 다당 체제를 맞게 되면서
1년 뒤 총선을 앞두고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권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전북의 투표율은 48.6%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한
지역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전주 을 재선거 투표율이 26.8%에
그친 것도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당선은
새로운 정치세력과 변화를 바라는
반증이라는 분석입니다.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반감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성희//전주 을 국회의원(진보당):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정치를 개혁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마음이 모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와 여당을 향한 차가운 표심도
드러났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인 8%.

지난해 전주시장 선거 후보 때 얻은 15%,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득표율 14%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후보 등록 직전 선거전에 뛰어든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10%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안 후보는 선거전 내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전북은
이제 3개 정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있는
정치 지형을 맞이했습니다.

1년 뒤 총선이 끝나고도
이런 체제가 이어질지가 관심인데
변화를 외면하면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 거라는 지적입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22대 총선 같은 경우
얼마나 지역과 유권자들의 생활을 챙기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지 이 부분이 주요한 선택의 기준이라고 예상됩니다.]

재선거가 비록 유권자의 관심은 낮았지만
지역 정치권에는 진정성과 민생,
혁신이라는 화두를 남겼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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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성 기자 (edm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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