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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쏠림 심화...또 일당 독주?

2024.01.10 20:30
총선이 석 달 가량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마다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도내 10개 선거구 가운데 9곳을
휩쓴 뒤, 사실상 일당독주 체제가
굳어졌는데요.

지역 정치권의
다양성이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재까지 등록한
전북의 예비후보는 모두 29명.

문제는 이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24명으로 82%를 넘을 만큼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도내 10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6곳은
1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예비후보 전원이 민주당 일색입니다.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20대 총선 이후 전북에서는 뚜렷한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원익 기자 :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또 다시
10석 가운데 9석을 싹쓸이한 뒤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버티고 있고,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는
전주을 이외에는, 당선이 유력한 민주당의
경쟁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지역구가 견고한 민주당은
총선 이후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지난 2일) : 우리 전북의 예산 보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안에 대해서 저희들이 사전에 좀더 면밀하게 하고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하지만 지난 4년간 민주당을 돌아보면
선거 때마다 공약을 했던 제3금융중심지나 국립의전원 같은 굵직한 현안들이 줄줄이 표류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공천한 이상직 의원의 낙마로
가뜩이나 의석이 적은 전북의 이해를 대변
하는데 한계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도민들의 묻지마 지지가 계속되자
예비후보들도 민심보다는 당심을 잡기 위해
정책 경쟁보다는 친명 경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내는 그런 정책들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치우쳐지는 선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전북은 민주당이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비아냥을 면하려면,
지난 4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정당이 아닌 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먼저 무겁게 살필 일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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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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