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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생태복원 사업...과제는?

2024.01.07 20:30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시작된
익산 왕궁의 축산 단지 매입 사업이
13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축사 철거가 끝나면
생태 복원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데,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 2010년 첫 발을 뗀
왕궁 축사 매입사업이 13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트랜스]
208농가, 11만 3천 마리였던
익산 왕궁 지역의 돼지 사육 두수는
축사 철거작업이 완료되면
4개 농가 4천 마리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가축 분뇨로 가득했던 주교제는
생태습지 복원 사업으로
천연기념물 수달이 찾아올 만큼
수질이 개선됐습니다.

[김석곤/익산시 왕궁면 주민(지난해 9월) :
수달이 살 정도면 예전에 비해서는 엄청 좋아진 거죠. 지금 상태가 냄새도 좀 덜 나고. 예전에는 말도 못 했어요. 냄새가 나가지고...]

환경부는 왕궁 축산 단지를
자연환경 복원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서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할 계획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오염 지역을 정화하는 일입니다.

[하원호 기자 :
정화작업이 끝난 주교제와 달리
상류에 있는 이곳 학평제와 용호제에는
과거 수십 년간 불법으로 내다 버린
축산 분뇨 수만 톤이 저수지 바닥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CG IN
왕궁특별관리지역 179만 제곱미터 가운데
환경부와 익산시가 사들인 축사는
94만 8천 제곱미터.

절반에 가까운 84만 제곱미터가
사유지로 남아 있는데, 이 땅을 매입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CG OUT

토지주를 설득하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합니다.

[권혁/익산시 환경정책과장 :
환경부, 전라북도와 협의하여 토지 거래구역 지정이나 개발제한구역 지정 등 난개발 요소 제거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습니다.]

환경부와 전라북도, 익산시가
생태 복원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소 1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국가 예산으로 지원받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를 설득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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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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