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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두고 고발 잇따라...민주당만 3건

2024.01.29 20:30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둘러싼 입지자들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주병의 정동영 예비후보 측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뿌렸다며,
김성주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요.

여론조사 내용이나 발표를 문제 삼아
경쟁자 또는 해당 언론사를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게
민주당에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병 김성주 의원측이
최근 SNS와 문자 메시지로 유권자들에게
전달한 내용입니다.

(CG IN)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41.6%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써있습니다.
(CG OUT)

경쟁자인 정동영 예비후보측은 이 글이
조사 대상과 표본오차 등을 적시하지 않아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언론사 여론조사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혼동하게
만들었다며, 김성주 의원 등 2명을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박용근/정동영 선거사무소 대변인 :
이 (언론사) 조사 결과가 중앙당에서
실시한 적합도 여론조사로 호도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이것이 저희들이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입니다.]

김성주 의원 측은 21일과 22일에 진행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유권자들에게 공개한 뒤 일부 내용을 뽑아 전달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당내 경선에서조차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흠집내기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옥/김성주 의원 보좌관 :
(선관위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저희가 선관위의 검토를 마쳐서 출처를 명시한 자료들을 이미 홍보를 해드린 상태이고요.]

이에 앞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이환주 예비후보가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정읍고창의 유성엽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 해석을 놓고 윤준병 예비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입지자들이 여론조사에 민감한 건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에 따라 1위 후보에게
더 표가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오차범위라고 해도
앞선 후보는 1위를 굳히기 위해 유권자들
에게 최대한 결과를 알리고, 경쟁후보들은
지지율 차이가 굳어지거나 더 벌어질까
적극 견제하는 겁니다.

여론조사가
선거 전에 판세를 가늠하는 도구에서
이제는 아예 선거운동의 한 수단이 되면서,
날선 신경전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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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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