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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관리에만 골몰...경선방식 혁신해야"

2024.01.26 20:30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마다 공천을 받기 위한 입지자들의 경쟁이 한창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지지율로
당내 후보를 결정하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인 보다는
조직관리에 능한 후보에게 훨씬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입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주당은 4년 전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9석을 석권했을 만큼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스스로 분열되지 않고서는
보수정당이나 다른 진보정당의 그 누구도
좀처럼 발을 붙이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특정 정당의 예선이 아니라
사실상 본선처럼 인식되는 이유입니다.

(CG IN)
이 때문에 민주당 입지자들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당내 경선에 온힘을 쏟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구조가
의정활동 능력이나 비전보다는
조직관리에 능한 사람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겁니다.
(CG OUT)

[송기도/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전북을 포함한 호남 지역은 공천은 거의
당선이다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큰 의미가 없을 수가 있다.]

예컨데, 전주 갑을병의 유권자는
각각 15만 명에서 23만 명 규모지만
권리당원은 1,2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 시민들로부터는 공감을 얻지 못해도,
또 의정활동이 미진해도
권리당원만 잘 관리하면 당내 경쟁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신인이나 청년, 여성이 가점을 받아도
조직관리에 능한 기성 정치인의 벽을
넘어서기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시민 참여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지역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100% 시민 경선, 유권자 경선으로 나아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먼저 혁신안을 꺼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호남과 수도권, 충청 지역은 일반 국민
여론을 8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4년간 도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은 상황.

민주당이 말만 앞선 개혁이 아니라
기득권 정치를 뛰어넘는 공천 혁신을 하겠다면, 시민 눈높이에서 당내 경선에 대한 방식부터 손질할 일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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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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