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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협 146개 조항 고치겠다... 전교조 반발

2024.02.05 20:30
전북교육청이 전교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문제 조항이 많다며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는데요.

140개가 넘는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큰 갈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이 지난달 26일
전교조 전북지부에 보낸
단체협약 갱신 요구안입니다.

(CG) 교육청 주관의 학력고사를
치를 수 없게 한 것과 각종 위원회에
전교조 전북지부가 정수의 20%를
추천한다는 등의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학교에서 노동절인 5월 1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것을 포함해
70개 조항을 삭제하고 76개 조항은
수정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런 조항들 때문에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며
올해 안에 개정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종인/전북자치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선생님들의 근무 조건을 개선하고
교육청은 교육청이 추구하는 도민들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섭을
이어나가기를...]

하지만 전교조는 이번 요구안이
교사들의 근로 조건을 후퇴시키고
단체협약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단체협상 요구안에는 교사 처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조항들이
다수 들어있어서 단협 파괴에 가깝다고
보고 있고요.]

전북자치도교육청과 전교조는
오는 19일부터 협상을 벌입니다.

교육청이 손질하겠다는 조항은
5년 전 단협의 4분의 1이나 되고
입장 차도 워낙 크기 때문에
장시간 양측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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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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