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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은 1/9로 삭감...가덕도는 40배 반영(대체)

2023.08.30 20:30
새만금사업,
특히 신공항에 대한 입장은
영남권의 가덕도 신공항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착공조차 무산될 위기에 놓인
새만금 신공항과 달리,
가덕도 신공항은 조기 개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정부 여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자신들의 텃밭에만 예산을 몰아줬다는
비난이 큽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건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9년.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의 20여 개
사업과 함께 면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전라북도는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9년 개항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내년 예산이 거의 사라져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토부가 요구한
580억 원 가운데 9분의 1 수준인 66억 원만
정부안에 최종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렇게 심하게 깎인 문제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 상태로는 민주당은 이번 정부 예산안 결코 이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반면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내년 예산으로 올해 130억 원보다
무려 40배인 5천3백억 원이 올라갔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13조 7천억 원의 매머드급 사업이지만
부산 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마저 면제됐습니다.

여기에 개항 시기도
엑스포 한 해 전인 2029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잼버리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사업을
추진했다는 정부와 여당의 논리대로라면
가덕도 신공항은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한
사업인 셈입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저희들의 상황이나 이런 걸 잘 설명하면
다시 또 반영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 잘 풀어야겠죠. 최선을 다해서 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대한민국이지만
예산과 정책의 온도차는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상황.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정부 여당의 행태에
도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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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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