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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후보 '반토막'...존재감 '뚝'

2024.03.14 20:30
전북에서 그동안 진보정당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거 때마다 당락을 떠나 꾸준히 후보를 내며 활동반경을 넓혀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후보들마저 크게 줄면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겨우 3명만 선거에 나선데다
지지율 3% 달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정의당과 녹색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으로 출범했습니다.

그 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 참여와 지역구 후보 연대를
모색했지만 모두 불발됐습니다.

결국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지지율 3% 달성을 걱정해야 할 만큼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정당투표에서
12.1%의 지지를 받았던 전북에서도
지역구 출마자는 전주병에 한병옥 후보
1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준우/녹색정의당 상임대표 :
가장 많은 기대감을 드렸던 정당이기에
아마 그 실망감이 더 커지셨을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반성하고 성찰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독립적 진보정당의 가치와 길을 꺾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을에 현역인 강성희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진보당은 사정이 조금 낫지만
확장성에 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마자는 전주을 강성희 후보와
익산갑 전권희 후보 2명뿐.

그나마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연대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성희/ 전주을 진보당 후보 :
민주개혁 세력들이 국민의힘에 맞서는
연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게 분출될 것인가를 보여주게 될 것이고 그것의 제일 상징적인 지역구가 전주와 전북이 될 것이다.]

진보정당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총선 때마다
꾸준히 대여섯 명의 후보자를 내왔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홍익빈/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기존 민주당 출신의 현역 의원들에 대항할 만큼 유능하고 참신한 정치 신인 후보군을 그동안 발굴해오지 못한 점도 어떤 요인이 하나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북에서 민주당 독주의 대안 세력으로
나름 의미있는 활동을 벌여온 진보정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존재감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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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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