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무방비... 내진율 전국 평균 밑돌아
오늘(30일) 경북 경주 등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건물이 지진에 견디는 내진 설계율이
전북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고속도로가 흔들리고,
놀란 주민이 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핍니다.
지난달 충남 공주시에서
발생한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지난 7월, 장수군에서도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 김진섭 / 주민 :
무너지는 소리, 우르르 막 그런 소리, 그 산이 우는 소리라고 보면 되는 거죠.
불안하죠. 아무래도 생소하니까... ]
[ 김학준 / 기자:
지난 7월 지진이 일어났던 진앙지입니다.
산 바로 앞에는 마을회관이 있고,
주변에는 주택이 몰려 있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지진은
75건, 3도 이상은 11건입니다.
C.G) 하지만 전북의 내진설계율은
13.6%로 전국 평균인 16.4%보다 낮습니다.
전주시를 제외한 11개 시. 군이
모두 10%대고 지진이 발생했던 장수군도 10.6%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주와 부안은 한 자릿수입니다. (OUT)
[ 지자체 관계자 (음성 변조) :
내년에 다섯 군데 정도 진행할 거고...
(내진 보강을) 한 번에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CG) 2017년에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2층 이상의 건물에 내진 설계를 하도록,
기준이 강화했지만, 2017년 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OUT)
[ 김진구 / 성균관대학교 건축환경공학부 :
지진이 왔을 때 그 결과를 놓고 비교해
보면 내진 설계된 건물들이 굉장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
행정안전부는 내진 설계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신청은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용혜인 / 국회의원 :
내진 설계 의무 대상의 소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근본적인 문제 접근을 하거나... ]
안전지대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대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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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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