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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개최 문제 삼는 건 정치 보복"

2023.10.13 20:30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난 후
부지 조성에 농지기금을 투입한 문제와
간척지에서 대회를 치른 점이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정부와 전라북도가 부당한 조치를 하고 개최지부터 잘못 선정해서 잼버리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인데요.

오늘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이같은 논리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부지입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이곳의 매립 공사를 제때 마치기 위해
관광레저용지였던 부지를 농업 용지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농지관리기금 1천8백억 원을 투입해 2021년 매립 공사를 마쳤습니다.

잼버리가 파행 속에 막을 내린 후
현정부와 여당은 전정부의 농지기금 투입이 부적절했다며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하지만
오늘 열린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용도를 바꾸고
농지기금을 투입한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나중에 매각을 하든 한국농어촌공사가
계속 쓰든 유지되거나 회수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농지관리기금이 뭐 잘못돼 있다,
또는 적절했느냐 기금이 날아가는 거
아니냐는, 새만금을 잘 모르시는 분들의
주장입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도 동의했습니다.

농지기금을 활용한 건 절차에 따라
새만금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이라면서
기금 손실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병호/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농지기금을 투입한 것은 문제가 없고요.
이후에 기본계획이 변경되면 변경된 기본
계획에 따라서 저희가 감정가로 매각하게 돼 있습니다. 농지 기금의 손실은 없을
것으로 저희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원택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2018년에 한 지층조사 결과
잼버리 부지가 뻘이 아닌 실트질 모래로
확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트질 모래는 모래가 50% 이상인 흙으로
뻘밭의 점토보다는 물빠짐이 훨씬 좋다는
설명입니다.

이 의원은 이 때문에
잼버리를 뻘밭에서 개최했기 때문에
파행했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잼버리 파행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부실했던 화장실과 샤워장, 폭염 인데도, 이처럼 농지기금 투입과 간척지
개최를 문제 삼는 건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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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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