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제명' 시의원 재선거 공천..."구태 정치"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 을' 뿐 아니라
'군산 나' 선거구에서도
새로 시의원을 선출합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가
음주 운전으로 제명되면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이곳에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책임 정치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지는
군산 나선거구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3명을 뽑는 이 선거구에는
민주당 후보만 3명이 등록했습니다.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시의원 후보 한 명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전체 선거판에 불똥이 튈까 우려했던
민주당이 서둘러 해당 후보를 제명했고,
후보 등록이 무효로 되면서
재선거가 결정됐습니다.
전주 을 재선거처럼
후보를 내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이 최근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CG IN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잃어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당헌에 명시하고 있는데,
나 선거구에서 해당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으니
선출직 공직자로 볼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CG OUT
[신영대/국회의원.민주당군산시지역위원장 : 음주 운전에 적발돼서 우리가 제명 처리했기 때문에 이번 역시도 책임감 있게 좋은 후보를 발굴해서 경선을 통해서 공천하는 게...]
하지만 구태정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잘못으로
또 8억여 원의 세금을 들여
재선거를 치르는 만큼,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박욱규/군산발전시민연대 : 또다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해가며 재공천을 한다는 것은 과연 책임감 있는 민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은 61%인 22명이
시군의원은 26%인 62명이
전북에서 투표 없이 당선됐습니다.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의회는 물론 단체장까지
지방 권력을 독점하면서도
최소한의 책임조차 지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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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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