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부모님 주신 금목걸이도"...금값 폭등에 매도 행렬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한 돈에 100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동안 장롱 속에 간직해 온 금을 내다 팔거나, 코인 대신 금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2030세대도 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금 거래소. 금붙이를 들고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아이 돌 반지부터 결혼 반지, 부모님이 물려주신 금 목걸이까지, 역대 최고가라는 소식에 조금이라도 비쌀 때 현금으로 바꾸려는 겁니다. [금 판매 시민 : 예물도 있고 저희 부모님이 주신 것도 있고 따로 제가 재테크 하려고 사놓은 것도 있고 이사도 해야 돼 가지고 큰돈 나가니까 어쩔 수 없이 판매하러 왔습니다.] 이곳 금 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동안 사들인 금붙이만 모두 77g, 20돈이 넘습니다. 주말엔 대기 줄이 생길 정도입니다. [김종철/한국금거래소 전주점 대표 : 금값이 워낙 고가다 보니까 기존에 올랐던 그 금액, 수익을 보려고 차익 실현을 보려고 요즘에는 많이들 판매하러 오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금 한 돈의 소매 가격은 최근 105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고 금값이 오르자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소량의 금을 직접 매입하거나 금 관련 ETF에 투자하는 등 코인에서 금으로 투자처를 갈아타는 2030 세대도 늘고 있습니다. [임성재/전주시 장동 : 주식을 하다가 금을 사는 친구들도 생겼고 저 같은 경우에는 목돈이 생겼을 때나 용돈을 받았을 때 술 먹는 데 안 쓰고 금을 조금씩 사고 있어요.] 당분간 금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무리한 매수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onlee@jtv.co.kr(JTV 전주방송) 이정민 | JTV 8뉴스
로컬푸드 운영 전환 놓고 '대립각'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의 운영자 교체를 놓고 익산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불법 운영을 이유로 익산시가 위탁 운영자를 바꾸려하자 의회가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칫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6년에 문을 연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 어양점입니다. 900여 명의 농민이 출자한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 10년째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익산시는 지난해 위탁 계약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감사에서 협동조합이 익산시와 협의 없이 수익금 일부를 부지 매입금으로 사용했고, 정육 코너의 경우, 매입과 매출이 일치하지 않는 등 불법 운영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정헌율/익산시장(지난해 12월) : (계약서에 따라) 불법을 저질러서 계약이 해지되면 2년간 위탁을 받을 수 없어요. 2년 동안 문을 닫고 있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시 직영 카드를 내놓은 건데...] 익산시는 직영 예산으로 6억 3천만 원을 반영해달라고 익산시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익산시의회는 그러나 10년 동안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역 먹거리 기반을 구축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소길영/익산시의원(지난해 12월) : 행정조직 주도로 전환하는 것은 지역 협치 모델을 붕괴시키는 행위이며, 공공성과 지역 경제 생태계 고려를 전혀 하지 않은 결정입니다.] 직영 전환에 제동이 걸리자 익산시는 출연기관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에 운영을 맡기겠다며 익산시의회에 위탁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김문혁/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 : 출하 농업인의 보호와 어양점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위탁 운영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안임을...] 동의안은 다음 달 5일, 처리될 예정이지만 익산시의회는 기존 협동조합과 위탁 계약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여기에 협동조합도 익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jin@jtv.co.kr(JTV 전주방송) 김진형 | JTV 8뉴스
한국의 팝아트, 민화를 만나다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향' 시간입니다. 전통의 결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민화 전시가 순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복을 바라는 마음은 같지만 표현 방식은 한층 자유로워졌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전합니다. 물결을 따라 하늘을 향해 유영하는 물고기 떼. 복을 기원하는 문자들은, 하나의 패턴이 돼 공간을 채웁니다. 묵은 해의 액운을 털어내고, 새해의 복을 빌기 위해 그렸던 전통 민화, '세화' 입니다. 화려한 단청 문양으로 장식된 말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붉은색과 푸른색, 음양의 조화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장지명/작가 : 이 말을 그릴 때는 붉은색인데도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색의 붉은색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색을 좀 쓰고 싶었어요. 좀 더 향토적이고 좀 더 대중적이고...] 전통 위에 아이디어를 덧입히자, 민화는 또 다른 장르로 확장됩니다. 순창의 특산물을 담은 복주머니에는 풍요의 바람을, 오리 그림 포스터에는 삶의 메시지를 녹여냈습니다. [최유선 기자 : 공간을 장식하던 전통 단청 문양이 현대적인 감각과 만나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과 함께, 재미있는 아트 포스터가 됐습니다.] '한국의 팝아트 민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친숙한 형식 위에 과감한 색과 구도를 더해, 민화의 경계를 넓혔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재치 있는 표현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최해훈/광주광역시 문흥동 : 민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을 보고 나니까 아주 몸도 맑아지고, 또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과거의 그림이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쓰이는 공간. 인근 섬진강미술관에서는 오방색을 주제로 한 연계 전시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최유선 | JTV 8뉴스
통합 '이중잣대'...'전주 완주' 방치했나
광주 전남과 대전 충남의 행정통합은 주민들의 의사나 청사 위치 등에 대한 합의도 없이 사실상 정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서 추진돼 왔던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법적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왔는데도 정부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중잣대'가 지역 간 형평성과 정부 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통령이 확실하게 될 것 같다며 힘을 실어 준 광주전남 통합. 하지만 주 청사 위치를 두고 잡음이 새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이 /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지난 27일) : 이제 발의하는 순서로 넘어가야죠. (의견 수렴을 좀 더 계속합니다.) 아니요, 내일 정도는 발의해야죠. (아니 마지막 순간까지, 발의하고 계속 보완하고...)] 가장 먼저 광역 통합에 물꼬를 튼 대전 충남에서는 주민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통합 특별시에 4년간 20조 원을 지원하겠다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 : 하지만 기초단체인 전주완주 통합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법적 절차를 밟아 온 통합 시도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것입니다.] 2년 전, 전북자치도가 제출했던 통합 찬성 건의서에 지방시대위원회는 통합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종필 /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 (지난해 4월) : 정부와 정치권과 협력해서 특례시 지정이라든지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후 통합 청사 완주 건립 등 105개의 상생안과 청사진까지 마련했지만 행정안전부는 주민투표 권고에 대해서 계속 우물쭈물하고 있습니다. 통합 인센티브 확대 요청에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광역 행정통합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해 9월) : 논의가 매듭지어지지 않고 지연이 됐는데 이제 시민들, 군민들이 느끼실 피곤함을 덜어드려야 될 때가 됐다.] 착실하게 절차를 따른 지역은 외면하고 가만히 있던 곳에는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는 처사는 정부 정책의 공신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정부가 이중잣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지자체 통합 정책의 방향과 원칙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bhy@jtv.co.kr(JTV 전주방송) 변한영 | JTV 8뉴스
시장 왔더니'만장일치' 통과..."마이크 철수"
종광대 재개발 사업의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공유재산안 심의가 오늘 전주시의회에서 열렸는데요 시의회 상임위의 심의 도중에 우범기 시장이 회의실에 들어오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의는 중단됐고 그 후 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종광대 2구역의 보상금 재원 조달 계획 등이 담긴 공유재산안을 심의하는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전주시가 재원조달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하자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으라는 질책이 나왔습니다. [김학송/전주시의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를 좀 해 주세요. ] 이런 식으로 심의가 한창 진행되던 상황, 갑자기 우범기 시장이 행정위 회의실에 들어옵니다. 그러자, 상임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의회 사무국 직원이 취재진들에게 회의장을 나가달라고 요청합니다. sync: 최용철/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 5분간 정회토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도 잠깐 철수 좀 부탁드립니다)] 5분 후, 우시장은 회의를 떠났고 행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공유재산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그리고 보상금을 주기 위한 재원 조달 계획이 불확실하지만 원활한 사업 추진과 조합의 피해를 고려해 만장일치로 원안을 가결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성규/전주시의원: 국비 확보 근거 마련의 크나큰 과제가 남은 상태이나 심도 있게 고뇌해 심의한 의견으로... ] 재원조달 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던 시의원들의 마음이 왜 바뀌었을까. 또, 우범기 시장은 5분 동안 시의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최용철/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 (우범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인 것도 알고 의회에 부담 준 것도 있고 뭐 이런 거 있지만 좀 열심히 해보겠다. ] C.G> 전주시는 오는 3월 보증부 대출금 376억 원을 시비로 지급하고 LH 토지은행에서 719억 원을 조달한 뒤, 국가 사적 지정 등을 통해 LH에 719억 원을 상환한다는 계획이지만 재원조달 방안은 불투명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재원 조달 방안과 이례적인 우범기 시장의 회의장 방문, 그리고 정회와 비공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종광대 사업의 투명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김학준 | JTV 8뉴스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