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오늘 사연을 올리게 된 건 저희 아빠께서 SBS 라디오를
자주 들으셔서 사연 남기게 됐어요 (당첨되면 좋겠어요!:):))
저희 아빠가 이번에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시고 6월을 기점으로
정년퇴직을 하시게 됐어요
얼마 전에 전화로 마음이 헛헛한 것을 티내지 않으려 숨기시면서도
"예은아, 아빠 이제 백수다~ 보고 싶은데 전주는 언제 올 거니?
하시더라구요 저도 30대이다보니 자신의 청춘을
오롯이 4남매 뒷바라지하느라 하고 싶으신 것도
뒷전이셨고 아끼고 아끼면서 지내신 부모님을 잘 알기에,
그동안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드셨을 테고
서울에서 제 몸 하나 건사하느라 바빠 연락조차
자주 못드렸던 게 죄송해 전화를 끊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곧 7월 9일에 아버지 환갑 생신이 돌아오기도 하는데요
4남매 장성할 동안 지극정성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시게 될 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이제는 가족보다 자신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정원배님, 36년 공직생활 무사히 마치신 것 축하드려요 앞으로 4남매가 못다한 효도 다 할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