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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법 본격 시행...'재정 특례' 과제올 한 해를 돌아보는 순서입니다.전라북도는 지난 1월 128년 만에전북특별자치도로 이름을 바꾸고공식 출범했습니다.내일(27일)부터는 실제로특별한 자치를 시작할 수 있는특별법도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례는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정원익 기자입니다.전라북도는 지난 1월 18일전북특별자치도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제주와 강원, 세종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김관영/도지사(지난 1월 18일) :전북도민은 똘똘 뭉쳐서 새로운 미래를 담대한 마음으로 개척해낼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100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전북특별자치도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근거는 바로 전북특별법.333개의 특례를 바탕으로도지사가 정부와 관련 절차를 생략하고자체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황철호/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지난 1월 17일) : (도지사가)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기 때문에 이러한 자치권 행사를 통해서.]전북자치도는 농생명과 문화관광,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등 5대핵심사업 육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이를 위해이차전지, 동물용 의약품산업 진흥 등모두 75개 과제를 구체화했습니다.또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등이를 뒷받침할 14개의 특구와 지구도 추진됩니다.[장세길/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지난 1월 18일) : 모든 지구나 특구가 제대로 운영된다는 전제 아래 2040년이 되면 약 1,500여 개의 기업이 더 유치되고요.]전북자치도는 특별법 시행과 동시에준비를 마친 50여 건의 과제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갑니다.또 더 많은 특례를 발굴하고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와 참여를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무엇보다 전북특별법 2차 개정에서는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데 역량을 집중할계획.[김종훈/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기재부의 의견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감안해서 가장 우리한테유리한 방향으로 이렇게 방향을 정해나갈까 이런 생각입니다.]올해 초 닻을 올린 전북특별자치도가특별법 시행으로 돛을 활짝 펴고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습니다.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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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의 기적...역대급 한인비즈니스대회올해 전북자치도의 가장 큰 성과라면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꼽지 않을 수없습니다.잼버리 악몽의 부담이 워낙 컸고인프라는 턱없이 열악해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지만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습니다.지구촌 한상들을 통해전북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움츠렸던 도민들의 어깨를 다시 펴게 한계기가 됐습니다.변한영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잼버리 파행 사태로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준비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컨벤션센터와5성급 호텔이 없다는 악조건 속에유치전도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인천과의 결선 투표 끝에1표 차로 이기며 유치권을 따낸 겁니다.[김관영 / 도지사 (지난해 12월) :식품과 그린바이오산업, 이차전지 등전북의 신산업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컨벤션 시설이 아닌대학에 임시로 설치된 시설에서 열린 행사.시작부터 내린 비로 걱정도 컸지만기우에 불과했습니다.개막 첫날 도내 기업이6백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더니,마지막 날에는 군산의 의료기기 제조업체가5천만 달러 계약 잭팟을 터트렸습니다.대회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최대 금액입니다.[조희민 / 풍림파마텍 회장 (10월 24일)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있는데 아마국내에서 또는 외국에서도 환영받을 수있는 제품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사흘 동안 대회 현장에서 이뤄진수출 계약 금액은 5천8백만 달러.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대회보다세 배 이상 많은 실적입니다.이러한 계약 모두 도내 기업이 일궈낸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또, 2만 건이 넘는 기업 미팅이 진행됐고,수출 상담 금액은 역대 최대인6억 3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김관영 / 도지사 (10월 25일) :수출 계약이 실행에 옮겨지도록노력하겠습니다. 또, 2만여 건의투자 상담이 한걸음 더 진전되도록지원하겠습니다.]대회 일반 관람객 수도 1만 4천여 명으로2년 전 울산 대회 때보다 7배가량이나많았습니다.단순히 경제인들의 모임이 아닌지역의 전통 공연과 체험 등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계시킨 게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양오봉 / 전북대학교 총장 (10월 25일) :전 세계에 전북대학교의 이미지를 드높이고정말 좋은 대학이라는 이미지를심게 해줘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역대급 성과와 함께 잼버리 파행으로짓밟힌 전북인의 자존심을 1년 만에 되살린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지로서의자신감을 얻은 전북자치도는이제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면서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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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울고 웃었다한 해를 돌아보는 순서,오늘은 스포츠 분야입니다.지구촌 축제였던 파리올림픽에서전북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고교 야구는 전국 대회를잇따라 제패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프로축구 전북현대는 출범 이후 최악의한 해를 보냈습니다.이정민 기자입니다.2024 파리올림픽에서종합 8위라는 역대급 성적을 내며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우리 선수단.단연 주인공은 여자 사격 종목에 출전한임실군청 소속의 김예지 선수였습니다.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전북 선수단 가운데 첫 메달 소식을전해왔습니다.여기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덤에올랐습니다.[김예지/사격 선수(지난 7월):외국 선수들을 봤고 같이 훈련을 해봤지만 제가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었던 것같습니다.]야구 꿈나무들은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그동안 전국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전주고 야구부는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평가 속에 청룡기대회에서 정상에 올라3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습니다.또, 봉황대기와 전국체전를 거푸 석권하며 전국대회 3관왕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정우주/전주고 투수(지난 7월):우승을 안 한 지 꽤 오래됐는데이제 저희 손으로 우승을 이루게 한 것같아서 정말 기분 좋고 앞으로저희 후배들도 계속 우승해서 좋은 성적낼 거라 생각합니다.]K리그 최다 우승 팀인 전북현대는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하고김두현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팀의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결국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감하며구단 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치르는 굴욕을 겪었습니다.이른바 닥공 축구로 리그를 평정했던과거의 명성은 이제 옛일이 됐습니다.[황덕연/축구 해설위원(지난 11월):전북만의 색채가 많이 옅어진 게저는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예전 같은 경우에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무색무취하게 변한 점이 꽤 크다.]한 해 동안 각본 없는 드라마로도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스포츠.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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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기록 모두 갈아치운 이상기온올해는 유독 기상이변이 심했습니다.연초부터겨울답지 않은 겨울 날씨로 시작하더니여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부렸습니다.4계절 모두기상 관측이래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더니꽃도 단풍도 갈피를 잡지 못했고그 후유증도 적지 않았습니다.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올해는여느해보다 한해 내내 기온이 높았습니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전북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상 3도.1973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따뜻했고봄 역시 역대 두번째로 기온이 높았습니다.꿀벌이 사라지고두꺼비 산란이 앞당겨졌는가 하면봄꽃도 일찍 피어 축제가 앞당겨지거나아예 꽃없이 축제를 치르기도 했습니다.[이용완 / 임실군 덕치면 구담마을 이장(지난 3월 5일) :(매화가) 작년에는 3월 중순 이렇게 핀 것 같은데 올해는 개화 시기가 일주일에서열흘 정도 구간에 따라서 이렇게빨라졌다고...]한여름 폭염은 맹렬했고 또 유난히 길었습니다.여름 평균 기온은 25.8도로역대 기온 1위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기록적인 고온은산과 들, 그리고 작물의 식생에도 직접영향을 미쳤습니다.[구자선 / 배추 농가(지난 8월 8일) :폐기 처분하고 아니면 이웃 사람들 먹을사람들 갖다 먹고 그래야지. 이거 누가상인들이 사겠어요? 이래 가지고 안 사죠.]폭염의 끝자락에선 벼멸구가 창궐했습니다.[장석철 / 농민(지난 9월 23일):약을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아요.한 1만여 평 가지고 있습니다만거의 99% 다 벌레한테 먹혀버리고...]육지 농사는 물론 바다 농사도 망쳤습니다.[박영준 / 김 양식 어민(지난 9월 23일):처음은 9월 초, 9월 중순에서 말에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10월 중순도 너무빠르다는 식이 되다 보니까...]가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훌쩍 높았던 기온에 꽃도 단풍도 예년에보지 못했던 지각사태를 빚었습니다.[김분옥 / 내장산 인근 상인(지난 11월 7일):단풍이 한 열흘 정도 늦어요.잘 모르겠어요, 열흘 후에 사람들이올지 안 올지, 그냥 이제 그대로 눈와버리고 추워 버리면 끝나버려요.]기상이변이 전례없이 기승을 부리면서올여름이 어쩌면 가장 시원했던 여름이될지도 모른다는 푸념까지 나왔던 한해.이상기후가 갈수록 일상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JTV NEWS 강훈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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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산업 재해... 안전조치는 '허술'올 한 해를 돌아보는 연속기획입니다.올해도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랐습니다.리싸이클링타운에서는 가스 폭발 사고로5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전주페이퍼에서는사회 초년생인 19살 근로자가 목숨을잃기도 했습니다.산업현장의 안전 조치는 겉돌았습니다.김학준 기자입니다.지난 5월 배관 교체 중에 폭발 사고가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나온전주 리싸이클링타운.사고가 난 장소에서는폭발성 물질인 메탄이 검출됐습니다.노동단체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사고였다고 주장합니다.[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기획실장(지난 5월 23일) :급배기 시설이라도 제대로 가동이 잘 되고 있었다면 그렇게 폭발에 이르게 될 정도로 그렇게 (메탄가스가) 많이 쌓였겠느냐...]지난 6월 전주페이퍼에서 입사한 지6개월밖에 되지 않은 19살의 근로자가숨졌습니다.유족들은 2인 1조로 작업하도록 돼있었지만혼자서 근무해 사고 당시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유족 (지난 6월 20일):아직 많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던 너의삶이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버린 게 아직도믿기지 않는다.2022년부터 4명이 숨진 세아베스틸에서는 대표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지난 4월에도 60대 직원이 작업 도중에숨졌습니다.업체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기각됐습니다.[ 김철희 / 세아베스틸 대표 (지난 5월 14일) : (따로 입장 밝히실 계획 있으신가요?) ... ]도내에서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재판부는 지난해 3월 벽면 작업을 하던근로자가 16m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고에대해 건설사 대표에게 징역 1년에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건설사 대표 (음성 변조) (지난 8월 21일) :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예방과 관련된부족한 부분들을 잘 챙겨서 중대 재해또는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지 2년이 됐지만산업현장의 안전 조치는 개선되지 않아서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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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아우성'... 최악의 한 해올 한 해를 돌아보는 순서입니다.농민들은 쌀값이 폭락해논을 갈아엎었고 이상 기후로농산물 재배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장바구니 물가에는 비상이 걸렸고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닫는 등민생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김진형 기자입니다.농민들이 트랙터를 동원해애써 키운 벼를 갈아엎습니다.열 달 넘게 산지 쌀값이 떨어지면서지난 8월, 80kg에 17만 원대까지추락했습니다.정부가 약속한 20만 원에 크게 못 미치자쌀값 보장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조용진, 농민 :자식 같은 농작물을 갈아엎는 심정이 정말 가슴 아프고 쌀값 보장은 해주지 않고]폭염 등 이상기후에사과와 배추, 양파 등농산물 재배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김의성, 양파 재배 농민(수확량이 지난해의) 3분의 1도 안 될 거예요. 가을 농사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어요. 콩을 심을까 제가 지금 걱정을 하는데]수확량이 감소하면서배추 한 포기 가격은 평년의 2배 수준인만 원을 뛰어넘었습니다.사과와 배도 60% 넘게 올라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습니다.[김선옥 전주시 효자동사과나 아니면 토마토 그런 걸 먹었는데너무 비싸가지고 사과는 전혀 안 먹고요]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취약 계층의 삶은 더욱 고단해졌습니다.[김 모씨(반찬 가게 가도) 5천 원짜리도 없고,최하가 1만 원인데 뭐 먹잘 것도 없고이제 나는 가서 이래도 저래도 못하고]고금리, 고물가에 소비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폐업도 속출했습니다.올 들어 3분기까지 노란우산 공제금을신청한 자영업자는 2,800여 명을기록했습니다.폐업 자영업자코로나만 끝나면 (경기가)살아날 줄 알았는데 그게 제 생각보다 수익이 안 나오다 보니까 그만두게 된 것 같습니다.]연말에 불어닥친 탄핵 정국은겨우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을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최성민 음식점 사장 :힘들죠 40년 넘게 장사를 했는데(송년회) 예약도 많이 없어지고 취소도되고 (예약을) 하지를 않아요.]민생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올 한 해는농민과 소비자, 자영업자 모두에게최악의 한 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jtv 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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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선거법... 희비 엇갈린 정치권올 한 해를 돌아보는 순서입니다.전북 정치권에서는 올해총선과 지방선거에 따른 수사와 재판이이어졌습니다.일부 정치인은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이학수 정읍시장은 예상을 깨고 살아나희비가 엇갈렸습니다.김학준 기자입니다.신영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불명예를안았습니다.새만금 태양광사업과 관련해공기업 전 대표에게 1억 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지난 4월 총선 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휴대폰을 대량 동원해서 여론조사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신영대 국회의원 (지난 10월 31일) :진술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저를 잡겠다고 하니 아무리 검찰이 막장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말한 언론사의 총선 여론조사를 앞두고거짓응답을 유도했다가 발목이 잡혔습니다.[ 정동영 / 국회의원 (지난해 12월) :여러분은 다 20대입니다. 20대. 왜 20대냐. 여러분 나이를 정직하게 얘기하면 (전화가) 딱 끊어져 버려요.]문제는 정 의원이 기자회견에서이같은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비롯됐습니다.녹취 파일이 공개되자뒤늦게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답변을 한 게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거짓 답변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서거석 교육감의 항소심 재판도이어졌습니다.서 교육감은지난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검찰은 또 1심과 같은 300만 원을 구형해내년 1월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거석 / 교육감 (지난달 2일)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했습니다.우리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정헌율 익산시장은2018년 지방선거 직전, 표를 의식해불법주정차 과태료를 부과하지 말라고지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학수 정읍시장은모두의 예상을 깨고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이 시장은 1,2심에서당선무효형인 벌금 천만 원을 선고받았지만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항소심 재판부로사건을 돌려보내, 극적으로 직을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학수 / 정읍시장 (지난 10월 31일) :열심히 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 꼭 드리겠습니다. 그런 것도 못 물으면 사실은 토론회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있고요.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이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수사와재판을 받은 가운데, 사안에 따라희비가 엇갈렸습니다.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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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석 석권...막 내린 쌍발통 정치올 한 해를 돌아보는연속 기획 순서입니다.지난 4월 총선에서는민주당 후보들이 10석을모두 차지했습니다.정권심판론에 불이 붙으면서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의이른바 '쌍발통 정치' 는 막을 내렸습니다.조국혁신당은 돌풍을 일으켰고진보 정당들은 초라한 성적표를받았습니다.정원익 기자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상대 후보를크게 앞섰던 민주당 후보들은결국 10개 의석을 모두 가져갔습니다.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1석을석권한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입니다.[한병도/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선대위원장(4/11) : 도민과 약속한 9대 정책 공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제21대에마무리하지 못한 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기고.]3선 이상 중진 의원도 5명이 배출됐습니다.[이춘석/민주당 익산갑 국회의원 당선인(4/11) : 야당은 싸워서 쟁취하는 게 유일한 수단입니다. 명분을 찾아서 우리 익산 발전,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두 명의 초선 의원도 나왔습니다.전주을 이성윤 당선인은 정계에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당선인은 3수 끝에 금배지를 달았습니다.[이성윤/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당선인(4/11) :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전북의 몫을 제대로 찾아오라는 지상 명령, 엄숙히 마음 속에 새기고.]정권 심판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국민의힘은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정부.여당과의 최소한의 소통 창구는남겨달라고 호소했지만 정운천 후보의쌍발통 정치는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후보 (3/11) :전북을 대표하는 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대통령과 총리를 직접 만나서 담판을 통해 전북의 현안들을 꼭 해결하겠습니다.]조국혁신당은전북에서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45.5%의득표율을 올리면서 강경숙 원광대 교수가 원내 진출에 성공했습니다.[강경숙/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4/11) : 정권 심판은 사실은 지금은 우리에게 시대정신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그런 면에서 전북 도민들이 다 공감해 주신다고.]반면, 진보 정당들은 최악의 성적표를받았습니다.지난해 전주을 재선거에서혜성처럼 등장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정치 여정은 1년 만에 끝났습니다.[강성희/진보당 전주을 후보 (4/11) :무명의 정치인인 강성희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것도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영광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녹색정의당은단 한 명밖에 후보를 내지 못한 데다정당 지지율도 3%를 넘지 못하면서역대급 참패를 기록했습니다.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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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하고 악성 민원까지'... 무너진 교권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오늘은 교육 분야입니다.올해 도내 교육계는 교권 침해 문제로큰 홍역을 치렀습니다.초등학생이 교감을 폭행하고 학부모의상습적인 악성 민원으로 수업이 마비되기도했습니다.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으로교권 침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졌지만교권 보호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초등학생이 교감과 실랑이를 벌이다욕설을 하더니 뺨을 때립니다.[감옥에나 가라. (뭐 하는 거야, 지금.)감옥 가라고. XXX야.]지난 5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3학년 학생이 학교를 무단으로 나가려는것을 교사가 제지하자 벌인 일입니다.교사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00 초등학교 교감 (지난 6월):학생 몸을 건드렸을 때의 부담감이 항상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교육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좀 많이 느꼈고요.]다른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학교 운영이마비되기도 했습니다.간섭을 견디지 못하고올 들어서만 6명의 교사가 담임을 포기하고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에이르기까지 했습니다.참다못한 교사들이 민원을 제기한학부모의 직장에 근조화환 수백 개를보내는 집단 항의로 이어졌습니다.[최성민/전북교육인권센터 변호사(지난 10월):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야 될 학교가학부모님들의 악성 민원으로 인해서무너지고 있는 적나라한 현장을보여주고 있는...]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교권 침해가 인정된다며 해당 학부모1명에게 특별 교육 30시간이수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교원단체들은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보호하고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처벌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교권 침해는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정재석/전북교사노조 위원장:선생님들은 교육활동 침해로 인해서고통받게 되고 학생은 배울 수 없고교사는 가르칠 수 없는 환경에계속 노출될 것입니다.]무너진 교권의 피해자는결국 학생들인 만큼,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아동복지법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서둘러야 한다는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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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의료대란...농촌 상황 '최악'숨가쁘게 달려온 2024년도이제 불과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올해는지역 안팎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다사다난이라는 말도 부족한 한해가아니었나 싶습니다.JTV 전주방송은 연말을 맞아올해를 돌아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먼저,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다 돼 가고있습니다.의료 현장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고농촌 상황은 더 악화됐지만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있습니다.최유선 기자가 보도합니다.[sycn:의대 정원 졸속 확대, 의료체계붕괴된다! 붕괴된다!]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의사들이 거리로 나온 건 지난 2월.도내 전공의 400여 명도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습니다.수술실 가동률은 반토막이 났고,진료는 기약 없이 미뤄지며 환자는 물론국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양미현 / 대학병원 입원환자 (지난 2월 20일):좀 불안하기도 하고 좀 많이심란하기도 해요. 왜냐면은이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하며도내 의대 강의실은 텅 빈 상황.교수들의 반발도 이어져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항의의 뜻으로의사 가운을 반납하기도 했습니다.[강홍제 /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4월 29일):교수라는 직업을 이어나갈 의미가없기 때문에 교수님들의집단 사직은 대규모로 증가될 것으로예상하고 있습니다]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병원이 환자를 거부해 재이송하는 사례도상반기에만 180건이나 됐습니다.[김준호 / 이송 거부 당사자 (지난 8월 2일):응급대원이 전화를 했는데 병원에서는그날이 하필 의사들 파업하는 날이라...]정부는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공보의를 차출해 도내에서만 20명이 넘는공보의가 빠져나가면서농촌의 의료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김종수 / 장수군 산서면 (지난 10월 4일):(진료를) 언제부터 하는지를 모르니까그래서 전화하고 진료를 하신다면 오고...]전북대와 원광대의 내년도 의대 정원이89명 늘어난 가운데 의료계는여전히 증원 철회를 외치고 있는 상황.전북에서는 내년에 전문의 시험에응시할 레지던트가 올해보다90% 가까이 줄면서의정 갈등이 전문의 공백 사태로번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JTV NEWS 최유선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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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 문화 관광자원 활용해야석산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해외에서는 개발이 끝난 석산에공연장을 만들거나 호텔을 짓는 등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지만우리나라에선 규제에 발이 묶여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석산을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으로활용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는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익산의 한 폐석산입니다.지난 2004년 석산 개발이 끝났지만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흙을 채워 복구하려면막대한 양의 토사가 필요한데,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트랜스]현행 산지관리법은 개발이 끝난 석산은흙을 채워 복구하도록 규정하고있습니다.하지만 전문가들도또 다른 환경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지적합니다.[이상돈/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복구를 하려면) 이제 흙을 가져오는데, 또 다른 지역을 개발을 해야 돼서 또 다른 2차의 환경적 피해를 유발하는 그런 문제가 있고...]해외에서는 채석장에 공연장이나 전시장,호텔을 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석산을 활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는국내에서는 석산의 용도를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고,구체적인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임길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평가를 해서)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 같으면 그런 개발 지역으로 좀 바꿔줘서 그런 것들을 좀 유연하게 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용도 변경에 따른특혜 시비를 막기 위해서는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개발 계획을 마련하고,시민들의 공감대를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이상민/익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공적 기능과 지역 사회의 환원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기업에서 답을 먼저 내놔야되는 거고, 지역 사회를 좀 설득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야 되겠다.]석산이 흉물로 방치되지 않고,지역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고민해야 될시점입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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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관광'으로 지역과 상생폐석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연속 기획 보도입니다.개발 중인 석산이나 광산은안전사고 등을 이유로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합니다.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해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알프스 산맥이 지나는오스트리아 동남부의 험준한 산악지대.에르츠베르크 광산은한 해 3백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중부 유럽의 최대 철광석 산지입니다.거칠고 험한 채굴 현장에체험객들이 찾아왔습니다.철광석을 운반하는 초대형 트럭을 타고,광산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루이즈/광산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 : 생일이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이곳 여행과 하울리(철광석 운반 차량) 체험을 선물해 주셨는데 정말 멋져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관은 정말 아름다워요.]열차를 타고,수백 미터 아래 지하 갱도에 내려가거나발파 현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있습니다.70킬로미터에 이르는채굴용 작업도로에서는해마다 오토바이 경주와 달리기 대회,익스트림 스포츠가 열립니다.유럽 전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을 줍니다.[하원호 기자 : 1988년에 시작된 이곳 에르츠베르크 광산의 체험 프로그램은 연간 5만여 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오스트리아 정부는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안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수시로 점검하고,5년마다 재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슈타트 슈니처/에르츠베르크 광산 안전관리 책임자 : 외부인 방문에 대한 안전 규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울리를 탈 수 있는 인원, 정차 구역, 헬멧 착용 등의 법적 규정이 있습니다.]안전사고 등을 이유로일반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기보다는오스트리아는 채굴 중인 광산까지도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면서지역과의 상생은 물론,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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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석산 단지를 관광자원으로폐석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기획 보도입니다.중국의 최대 석재 산지 가운데 하나인저장성 진윈현은 버려진 석산에도서관과 찻집을 만들었는데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성공 비결은 무엇이었는지,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붉은 암벽 동굴에 책방이 들어섰습니다.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마련됐습니다.가파른 암벽 사이로 하늘이 흐르고,바람이 지나가고,때론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리짼뚱/중국 저장성 진윈현 : 처음 들어가 봤을 때 장관이었죠. 왜냐하면 거기 석벽이 엄청 높아요. 들어가 보면 양옆에 높은 석벽이 있고 꼭대기 석벽 사이에서 빛줄기가 내려오는데 정말 예뻐요.]책방과 찻집, 음악당으로 꾸며진 곳은원래 버려진 석산이었습니다.중국 저장성의 진윈현은건축 자재로 사용돼 온 응회암의 매장량이중국에서 가장 많은 곳입니다.[하원호 기자 : 1990년대부터 건축자재였던 응회암의 수요가 줄면서 수천 년을 이어왔던 채석 산업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고,3천여 곳에 이르는 이곳 진윈현의 채석장은 이렇게 버려진 채 방치돼 왔습니다.]진윈현은 버려진 채석장에 주목했습니다.오랜 세월석공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채석장의 원형을 거의 손대지 않고,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만들었습니다.진윈현의 채석장 프로젝트는큰 성공을 거뒀습니다.채석장의 독특한 풍광을 보기 위해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기 시작했고,주민들도 여기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판리췬/진윈현 민박집 주인 : 여기 마을 사람 대부분은 외지에 나가서 돈을 벌어야 했는데, 지금은 다들 고향에 돌아와서 음식점이나 민박을 하면서 수입도 좋아졌고, 생활의 질도 많이 높아졌어요.]석산 폐쇄로 위기를 겪었던 진윈현은폐석산의 재생을 통해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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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된 폐석산 호텔폐석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기획 보도입니다.오늘은 채석이 끝난 뒤 버려진 석산에지하 호텔을 만들어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난중국 상하이의 호텔을 살펴봤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상하이에서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농촌 마을.지난 2018년 3백30개 객실을 갖춘5성급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90미터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창밖으론 동양화 같은 절경이펼쳐져 있습니다.밤에는 거대한 석벽을 배경으로화려한 미디어쇼를 선보입니다.[우쩐인/인도네시아 관광객 : 예쁜 거 봐서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일 한 번 더 보러 와야겠어요.]호텔이 들어선 곳은 1920년대부터돌을 캐던 석산이었습니다.상하이시는 채석이 끝난 뒤 버려진 석산에폐기물 매립장을 만들 계획이었지만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한 부동산 개발업체가세계 최초로 지하 호텔을 짓겠다는구상을 내놨고,상하이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구상부터 설계, 완공까지 12년,우리 돈 3천8백억 원이 투입된대공사였지만 채석장에 지은독특한 형태의 호텔은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리처드 홍/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 총괄 책임자 : 우리가 이 호텔을 개장했을 때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버킷 리스트'라고 했어요. 꼭 가보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거 말이에요.][하원호 기자 : 자칫 쓰레기 매립장이 될 뻔했던 이 버려진 채석장은 상하이시 정부의 과감한 결정으로 한 해백만 명 이상이 찾는 상하이시의대표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버려진 석산에서상하이의 랜드마크가 된 지하 호텔은폐석산이 가진 잠재력을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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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채석장에서 관광 명소로폐석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보도,두 번째 순서입니다.오늘은 수십 년간 버려진 채석장에미디어 아트를 접목해 관광 명소로 거듭난프랑스의 '빛의 채석장' 을 소개합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빛의 채석장' 그림]수많은 이미지들이드넓은 벽과 천장, 바닥을 가득 채웁니다.깊은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빛과 음악의 향연 속에관객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피라미드 안에 들어온 듯한착각에 빠집니다.[지니/미국인 관광객 : 환상적이었어요. 전시가 잘 구성돼 있어서 아름다웠어요. 채석장과 고대 역사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고대 역사와 오리엔트 예술이 상호 작용하는 점을 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로마시대부터 사용돼온 이 석산은1935년 채석이 중단된 뒤70년 넘게 방치돼 왔습니다.이 공간을 눈여겨 본 문화예술 기업이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꾸몄습니다.[에티엔 드빅/'빛의 채석장' 총괄 책임자 :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직사각형의 건물을 지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이곳에서 돌을 만지고 발견하는 것과 같은 매력은 없었을 것입니다.]석산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에예술이 더해지면서 '빛의 채석장' 은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하원호 기자 : 지난 2012년에 문을 연'빛의 채석장' 은 연간 60만 명 이상의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남부의 대표적인관광 명소가 됐습니다.]석산이 문을 닫은 뒤쇠락의 길을 걸었던 인근 마을도관광객이 몰리면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에비타/레 보 드 프로방스 주민 :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빛의 채석장'을 보러 옵니다. 레 보 드 프로방스라는 마을이유명해진 주요 요인이겠죠.]한때 마을의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폐석산.프랑스 '빛의 채석장' 은개발이 끝난 석산의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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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살린 '석산 오페라'개발이 끝났지만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채장기간 방치돼 있는 채석장이적지 않습니다.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이런 석산에 공연장 등을 만들어관광객을 유치하는 등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JTV 전주방송은 해외 사례를 통해우리 지역 석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오늘은 첫 순서로,채석장에서 오페라 축제를 여는오스트리아의 사례를 소개합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오스트리아의 국경도시 장크트 마가레텐.인구 3천 명 남짓의 작은 시골 도시에선해마다 여름이면 오페라 축제가 열립니다.[오페라 축제 그림]축제가 열리는 장소는드넓은 채석장입니다.붉고 푸른빛으로 물들어가는거대한 석벽은 그 자체로 훌륭한무대장치가 됩니다.[다니엘 세라핀/'석산 오페라' 총괄 책임자 : 우리는 불과 물, 공중 곡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쇼를 선보입니다. 이런 공연은 실내 오페라 공연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우리 오페라 공연에는 한계가 없습니다.]개막 공연은오스트리아 공영 방송을 통해전국으로 생중계됩니다.[울라 체나르/ORF (오스트리아 공영방송)기자 : 이 오페라 축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부르겐란드 주에서 가장 큰 오페라 축제에요.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특별한 축제를 취재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1996년 첫 선을 보인 석산 오페라는중부 유럽 최대 규모의 오페라 축제로성장했습니다.[하원호 기자 : 장크트 마가레텐의 오페라 축제는 올해도 28회차 공연이 대부분 매진될 만큼,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45일간 열리는 석산 오페라 축제에는유럽 전역에서 관객들이 찾아와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귄터 푸르너/장크트 마가레텐 주민 : 이 축제가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에 오고 있어요. 그들이 마을 식당 등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줍니다.]공연장으로 탈바꿈 한 석산이지역의 문화도 살리고,관광 활성화도 이끄는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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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투성' 스마트팜...대대적으로 제도 보완JTV 전주방송은김제 임대형 스마트팜의 대규모 하자로많은 청년농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아직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고,책임 소재도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아서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요.정부가이번과 같은 황당한 부실 공사를 막고사후 관리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제도를 대대적인 손질하기로 했습니다.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스마트팜 입주 청년농 (지난달 21일) :(스마트팜이) 오히려 작물의 무덤이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희의 가슴은 타들어갔습니다.]큰 꿈을 안고 입주했던 청년농들을좌절에 빠트린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농림축산식품부가대규모 하자 사태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먼저, 시공 능력이 떨어지는 업체를공사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일정 규모 이상,그 중에서도 온실 시공 실적이 있는 업체만참여시키겠다는 겁니다.하도급 업체의 선정 기준도 강화합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몇 ha 이상 온실 시공 실적이 있는 업체에하도급을 주게끔 제도적으로 보완장치를마련하겠다는 내용입니다.]농어촌공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는스마트팜 시공과 감리 기능도 분리합니다.하자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농어촌공사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지목되고있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감리 과정에 민간업체도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설계와 시공, 하자 처리 등모든 공정에는 단계별 매뉴얼을 마련해서책임성을 높이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책임소재도 명확히 가릴 계획입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지자체랑 공공기관에 교육을 하고공사가 진행될 때 구멍 나는 곳이 없게끔다 체크가 될 수 있도록...]농식품부는 자치단체에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채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또 시공사와 운영주체 사이에도하자 유형별 책임관리를 세분화해서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로 했습니다.새로 스마트팜 공모를 수행할 자치단체를 선정할 때는 유지보수 예산을 확보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신뢰성 있는 유지보수 계획을 지자체가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 선정할 때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내용입니다.]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전문가 검토를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내년도 시행지침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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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공사에 수십억 쓰고도..."시공.감리 분리"임대형 스마트팜 하자에 대한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첨단시설이 하자 투성이가 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지반 침하가 지목됐습니다.그런데 취재 결과땅이 무른 습지에 스마트팜을 짓기 위해지반 조성비로만 수십억 원을 추가로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총체적인 부실이 의심되고 있는데,급기야 농림부는 농어촌공사가 단독으로수행하는 시공과 감리 기능을 분리하기로했습니다.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부지의 절반 이상이 용도가 폐지돼 방치된 저수지를 매립한 땅이었습니다.물이 고인 습지가 사업부지에 포함된 만큼,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게 사업의 첫걸음.그런데 1차 현장조사 결과,지반 침하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현장 조사단 관계자 (지난 3일) :지반 자체가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침하되는원인으로 인해서 (기둥이) 뒤틀린다든지, 이런 문제도 지금 발생하고 있다는 걸지금 보여지고 있고.]문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면서이같은 점을 고려해 지반 조성비를 반영했다는 겁니다.당초 지반 조성비로 10억 가량 반영됐지만농어촌공사가 더 보강해야 한다고 요구해서자치단체가 40억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전북자치도 관계자 :연약 지반이니까 조금 더 다지고더 보강하는 거를 이제 추가로40억이라는 거를 들여서 설계도 했고...]농어촌공사는 나무 말뚝과콘크리트 종류인 PHC 파일을 설치해공법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50억 가량이나 투입해지반공사를 해놓고도 침하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내부 검토 중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지반 침하가 최종 사실로 확인된다면당초 지반공사에 대한 설계나, 시공, 감리절차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있었다는의미입니다.현재 농어촌공사는농림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의 경우자체적으로 시공, 감리를 모두 시행하고있습니다.결국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농어촌공사가 모두 해온 시공과 감리기능을분리하고 민간 참여를 허용하겠다고발표했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정부 지원으로 해서 짓는 온실 사업들에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우리가 시공과감리를 분리하겠다 그런거죠.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스마트팜 하자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는정부의 조사에서 최종적으로 밝혀지겠지만농어촌공사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 받게됐습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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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와 시공사 책임"...국정감사 예고김제 임대형 스마트팜은제대로 된 시공과 철저한 관리 감독이있었다면 청년농들이 피눈물을 흘리는일은 없었을 겁니다.지역구 의원이자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이원택 의원은이번 사태는 농어촌공사와 시공사의책임이라고 못박았습니다.또 자체 조사를 통해이들 기관과 업체는 물론 농림부까지포함해,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차원의고강도 대응을 예고했습니다.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빗물이 폭포수처럼 새던 스마트팜 천장에서하자 보수가 한창입니다.그동안 누수로정상적인 영농이 어려웠던 청년농은짙은 아쉬움을 드러냅니다.[스마트팜 입주 청년농 :누수에 대해서 하자 (보수) 요청을 했으나그게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게 제일 컸던 것같아요.]스마트팜 파문이 갈수록 확산하자국회에서도 사태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국회 농해수위 간사인 이원택 의원은주말에 청년농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영농 일지와 피해 내용을 정리해 달라고요청했습니다.의원실 차원에서누수와 각종 스마트팜 기기 오작동 문제를포괄적으로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이원택 / 국회의원 :임시 처방으로는 안 될 거 같아요.구조적인 부분을 전체적으로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이 의원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발주처인 농어촌공사와 시공사에 있다고지목했습니다.[변한영 기자 :이에 따라 스마트팜 부실 공사에 대한농림축산식품부의 원인 규명과는 별도로국회 차원의 조사가 이뤄집니다.]이를 위해 시공사 선정 과정부터설계와 시공까지, 스마트팜 사업 전반을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이 의원은스마트팜 사업을 공모한농식품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하겠다면서,국정감사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이원택 / 국회의원 :책임 있는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이제 국정감사 때 한 번 증인으로 불러서이 상황에 대해서 점검을 해야 되지 않을까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농식품부에 이어 국회까지원인 규명과 상응하는 조치를 예고하는 등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사태로 인한 파문이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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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묵묵부답'...지역업체 '불똥'?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사태는근본적으로 시공사의 부족한 시공 능력과무책임한 태도에서 비롯됐습니다.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지역업체에게 공사를 맡겼지만부실 시공과 불성실한 하자 보수로애물단지가 되고 만 겁니다.이런 식이라면앞으로 다른 국가사업의 지역업체 참여에도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있습니다.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두 동 가운데,유독 하자가 집중된 곳은 복합동.한 지역 건설업체가지역 제한 공개경쟁 입찰로 사업을따냈습니다.(CG)농어촌공사 측은 당시코로나 사태로 한창 어려움을 겪고 있던지역 건설업체들을 돕기 위해전북자치도와 김제시의 방침에 따라결정된 일이라는 설명입니다.///문제는 이런 혜택으로 선정된 지역업체가부실한 시공을 한 것도 모자라제대로 된 보수조차 하지 않아왔다는 것.준공 직후부터청년농들이 수십 차례 보수 요청을 했지만그때 뿐인 땜질식 보수에 그쳤다는 겁니다.[스마트팜 입주 청년농 :지금 당장의 보수, 잠깐의 문제만해결하는 것에 급급하고, 근본적인 부실공사 해결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시행사인 농어촌공사도업체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보수를 재촉했다고 말했습니다.공사는 그래도 반응이 미흡하자건설공제조합에 하자 보증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업체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고 설명했습니다.[건설공제조합 관계자 :시공사가 실제 부도나거나 이행할 능력이없어야지만 저희가 이제 나설 수 있고요.]더욱 황당한 건 이 업체의 대표가얼마 전까지 도내 경제기관 단체장을 지낸 지역사회 유력 인사라는 겁니다.취재진은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해당 업체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사무실까지 찾아갔지만 담당자가 없다는말만 되풀이 했습니다.[시공사 관계자 :(입장을 농어촌공사 통해서만 듣고있어서요. 입장을 듣고 싶어서 온 건데요.)다른 분은 안 계시고 부장님이랑 하셔야되는데 휴가 가셔서요.]조금이라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까 해서지역업체에 공사를 맡겼지만혜택만 누리고 의무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런 식이라면 굳이 대형사업에지역업체들을 참여시킬 필요가 있을지,또, 향후 다른 사업에서선량한 지역업체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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