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시청자의견

타지역 홍보 광고는 신중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 김인수 작성일 : 2015.03.31 02:12 조회 : 1041

다들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전남과 장성은 '내장산국립공원'이란 명칭에 반발해서 '내장산국립공원'이란 명칭 안에 백암산을 포함시켜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해달라고 한동안 떠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백양사가 있는 곳이 바로 백암산이죠.

그후에 정확한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쪽에서 그럼 우리는 내장산국립공원으로 할 테니 너희는 내장산은 빼고 백암산국립공원으로 하라고 했더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퇴근 길이면 '행복발전소와 스포츠 익스프레스'를 자주 듣곤 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사이에 몇 달 째 전남 장성 백양사 관광호텔 광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고문구에는 그저 '국립공원 백양사 관광호텔'로만 되어 있습니다. 고의적으로 '내장산'이란 명칭을 뺀 것이죠. (전남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입니다. 저희들이 아쉬울 때는 같은 호남이니 어쩌니 하지만, 손해볼 듯하다 싶으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는 이들입니다. 새만금과 새만금국제공항 반대건이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반대건만 봐도 알 수 있듯 말이죠)

JTV는 전북도민의 방송입니다.(혹시 사주가 전남사람은 아니죠?) 사소한 광고 하나하나에도 잘못된 점이 없는지 제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 광고문구에도 할 수만 있다면 '내장산'명칭을 포함시키도록 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 백양사'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내장산국립공원 내 백양사'만 있을 뿐입니다.

해당 광고의 대사를 정읍출신인 박근형 씨가 했다는 점이 더욱 챙피합니다. 정읍출신이 나쁘게 말하면 장성사람들에게 놀아나서 아무 생각 없이 '내장산'이란 이름을 포기한 것이니까요.

 

이런 작은 것 하나하나라도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세심히 살필 때 우리 전라북도가 전남/광주에 들러리 서지 않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기초를 다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