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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험한데⋯'시선 유도봉'이라 안된다?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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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으로 통학로를 잃게 된 아이들이
위험한 도로로 내몰렸다는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학생과 차량이 분리될 수 있도록,
플라스틱 봉이라도 세워달라고 학부모들이 민원을 냈는데
전주시는 어떤 답변을 내놨을까요?

정상원 기자입니다.

출근길 차량이 오가는 주택가 이면도로.

도로 양 옆은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

도로 가운데로 밀려난 아이들이
아슬아슬 차량을 피해 학교로 향합니다.

[학부모 (음성 변조) :
아기 혼자는 안 돼요. 아기 혼자 (통학)하면 안 돼요. 아침에 데려가고 오후에 데려오고...]

인근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공사로 출입구를 막으면서,
단지 안쪽을 지름길로 이용했던 학생들이 통학로를 잃게 된겁니다.

[인근 학교 교사 (음성 변조) :
지금 여기 인도도 제대로 안 돼 있고 초등학생들이 지나가기에는 좀 위험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참다 못한 학부모들이 플라스틱 봉이라도 설치해
통학로와 차량을 분리해달라고 민원을 넣었지만
전주시의 답변은 '안된다'였습니다.

[CG]
학부모들이 요구한 시선유도봉은 시인성을 높이는 목적이지
불법 주정차 방지나 통학로를 위해 설치할 수 있는 시설물이
아니라는게 이유.

정작 문제의 본질인 안전 대책은 아무 것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이 가리킨건 달인데, 애써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박지연|학부모 :
법 조항만 내세워서 그냥 안 된다. 사실 검토해 보지도 않고
안 된다라고 했다고 생각은 하거든요. 적극적인 행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법과 조례를 적극 해석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전주시는 법에 어긋나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
(정차가 가능한) 점선에다 설치를 하게 되면 그것은 어떻게 보면 도로교통법 위반이고, 그것부터가 일단 절차상에 맞지가 않아서...]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마저
법과 규정을 따져가며 팔짱만 끼고 있는 전주시.

되는 이유보다 안되는 이유를 먼저 찾은 건 아닌지
학부모들은 되묻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JTV 전주방송)
정상원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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