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는 어제부터
부안 위도에 2백 28밀리미터 등
평균 16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안 등을 중심으로 농경지는 물론 축사와 주택 등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안군 동진면의 농경지.
이틀 동안 내린 비에 논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콩과 벼 등 지난달 심은 작물들이
흔적도 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나금동 기자>
보시다시피 물이 제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많은 논이 물에 잠기면서 마치 거대한
호수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전창재/콩·벼 재배 농민(부안군 동진면)
농민의 심정은 억장이 무너지고 1년 농사를 다 망쳤죠 지금... 지난 번에도 (콩이) 한 번 잠겨서 다시 심었는데 이번에 또 재배했는데 또 침수 돼서...
옆에 하천을 낀 익산의 저지대 농경지.
물이 빠지지 못하면서 하루 사이에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김현배/벼 재배 농민(익산시 황등면)
심란하죠. 말할 것도 없죠 농민들은. 천재지변이라고 하는데, 내년부터인가 (침수 예방) 공사를 한다고 해요. 그런데 확실히 모르겠어요.
비닐 하우스 역시 물 폭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김오철/딸기 재배 농민(부안군 하서면)
이 수로를 타고 (물이) 내려가야 하는데 (하천) 수위가 높으니까 물이 오히려 역류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서 고이다 보니까 여기가 이렇게 침수가 된 거예요.
축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기러기 농장에 비가 들이 차면서
새끼 기러기 3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임연식/기러기 사육 농가(부안군 행안면)
밤새 비오는데 잠 한숨도 못 자고 양수했네요. (기러기가) 저체온증이라 물이 젖어서 안 마르니까 말릴 수가 없잖아요. 땅도 질고 그러니까...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전북에서는
부안 천 274헥타르 등
농경지 2천 4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한 주택과 상가, 축사도 십여 채 넘게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라북도는 피해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