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35억 원을 들여 지은
체육센터를 7년 만에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철거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안전상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고창군은 시공업체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는데, 처음부터 공사 감독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7년 전 준공된
고창군 심원면 국민체육센터입니다.
콘크리트 건물 외벽이 군데군데
흉물스레 뜯겨져 나갔습니다.
곳곳에 땜질한 자국도 보입니다.
'위험시설물'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붙었고,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고창군이 지난해 11월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안전등급이 최하인 E등급으로
나온 겁니다.
즉시 사용 금지는 물론 개축을 해야하는
수준입니다.
<나금동 기자>
고창군은 결국 준공 6년 5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이 건물에 대해
긴급 일시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창군 체육청소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콘크리트의 압축강도가 설계 기준 강도보다 현저히 낮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기존에 나와야 하는 설계 강도의 70퍼센트 미만...
종합 결론은 E 등급으로서 철거가 바람직하다...
주민들은 체육센터가 문을 열자 마자
공사가 제대로 된 건 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합니다.
고창군 심원면 주민
화장실 같은 데에도 계속 타일이 깨지면서 빗물이 샜거든요. 냄새도 많이 나고 곰팡이 슬고... 지나고 나서 보니까 목숨 걸고 논 거죠. 목숨 걸고 체육시설을 사용을 한 거예요.
체육센터는 주민들이 내놓은
3천 제곱미터의 땅에 고창군이
35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7년 만에 철거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말에 황당합니다.
고창군 심원면 주민
(체육센터) 짓는다고 해서 땅을 기증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무너진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하고... 왜 이렇게 지었을까 그게 너무 답답해요. 원래 예산대로 하지 않았는지... 애초에 지은 사람한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고창군은 공사 관련 업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창군 체육청소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안 나오는 원인이 과연 뭐냐... 그것에 대해서 소송을 진행하는 거죠.
고창군은 소송 결과가 나오면
철거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인데,
공사 감독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