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난 불이
거의 하루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임차인이 불법으로 쌓아둔
폐기물 더미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는데
경찰은 사라진 임차인을 쫓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소방당국이 소방차 60대와 300여명을
투입했지만 공장 한 채를 거의 태우고도
불은 오늘까지 꺼지지 않았습니다.
[주혜인 기자]
무려 17시간에 걸친 진화작업으로 큰 불길은 모두 잡았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폐기물 안에 남아있는 잔불로 인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천 3백여 톤의
폐기물 더미가 진화를 어렵게 했습니다.
[임승현/군산소방서 소방행정팀장]
안에서 불길이 산업 폐기물이 쌓여 있기 때문에 (올라와서) 하나하나씩 다 제거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쌓아둔 건
지난달 10일, 이 공장을 빌린 임차인입니다.
국가산업단지에
폐기물을 쌓아두는 건 불법인데,
경찰은 연락이 끊긴 임차인을
쫓고 있습니다.
금속을 가공하겠다는 말에
공장을 빌려준 공장 주인은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주 지인(음성변조)]
자기가 임대를 줬는데 이렇게 폐기물 쌓을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건물주도.
공장 임대차 계약 과정도
절차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영기/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
산단에서 임대를 주기 위해서는 공단에 임대 신고를 해야 하는데, (신고) 하지 않고 임대를 줬기 때문에 불법 임대가 되겠습니다.
군산시는 다음 주부터 산업단지 내
임대나 휴폐업한 공장 190곳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폐기물을 보관하는 지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