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강 하류인
익산 산북천의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인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금강 상류의
대청댐 방류까지 이어지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금강 하류인 익산의 산북천입니다.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생겨난 골짜기로
흙탕물이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중장비들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거센
물살 탓에 속도가 제대로 나질 않습니다.
[김형운/익산시 용안면 :
처음에는 (유실 부분이) 아주 작았지만 그게 시간이 한 시간씩 흐르다 보니까 구덩이가 커져서...우린 답답하죠, 어떻게 할 수 있는 힘도 없고.]
나흘 동안 5백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린데다 상류에 있는 대청댐이
지속적으로 방류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북천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더욱
커지면서 인근 10개 마을 주민
6백여 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순옥/익산시 용안면 :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이런 일을 당하니까 아이고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어요 막.
벌벌벌벌 떨리고. 이제 어쩌지 하고.]
도로를 따라 줄지어 조성된
인근의 비닐하우스 단지는 온통
황톳빛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천장의 끄트머리만
보이는 곳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대가 낮다 보니
인근 하천의 물이 역류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물이 더 차오르고 있습니다.
[김지영/익산시 망성면 :
어제는 허벅지 정도 물이 갔지만 지금은 거의 어깨 높이 이상 물이 차가지고 아예 도로 자체를 들어가지를 못한 상황이거든요.]
추가 피해가 우려되자 전라북도는
대청댐 방류량 조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당 2천5백 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
방류량을 줄여달라는 건데
아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
현재까지는 현 방류량을 유지할 계획이고요. 측량이 필요한 상황이긴 한데 후속 강우를 보고, 하류 여건을 보고 결정을 해야될 거 같습니다.]
하루 동안 비가 잦아들었지만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갈수록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