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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기록 모두 갈아치운 이상기온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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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기록 모두 갈아치운 이상기온

올해는 유독 기상이변이 심했습니다.

연초부터
겨울답지 않은 겨울 날씨로 시작하더니
여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4계절 모두
기상 관측이래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더니
꽃도 단풍도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그 후유증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는
여느해보다 한해 내내 기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북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상 3도.

1973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따뜻했고
봄 역시 역대 두번째로 기온이 높았습니다.

꿀벌이 사라지고
두꺼비 산란이 앞당겨졌는가 하면
봄꽃도 일찍 피어 축제가 앞당겨지거나
아예 꽃없이 축제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용완 / 임실군 덕치면 구담마을 이장
(지난 3월 5일) :
(매화가) 작년에는 3월 중순 이렇게 핀 것 같은데 올해는 개화 시기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구간에 따라서 이렇게
빨라졌다고...]

한여름 폭염은 맹렬했고 또 유난히 길었습니다.

여름 평균 기온은 25.8도로
역대 기온 1위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기록적인 고온은
산과 들, 그리고 작물의 식생에도 직접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자선 / 배추 농가(지난 8월 8일) :
폐기 처분하고 아니면 이웃 사람들 먹을
사람들 갖다 먹고 그래야지. 이거 누가
상인들이 사겠어요? 이래 가지고 안 사죠.]

폭염의 끝자락에선 벼멸구가 창궐했습니다.

[장석철 / 농민(지난 9월 23일):
약을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아요.
한 1만여 평 가지고 있습니다만
거의 99% 다 벌레한테 먹혀버리고...]

육지 농사는 물론 바다 농사도 망쳤습니다.

[박영준 / 김 양식 어민(지난 9월 23일):
처음은 9월 초, 9월 중순에서 말에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10월 중순도 너무
빠르다는 식이 되다 보니까...]

가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훌쩍 높았던 기온에 꽃도 단풍도 예년에
보지 못했던 지각사태를 빚었습니다.

[김분옥 / 내장산 인근 상인
(지난 11월 7일):
단풍이 한 열흘 정도 늦어요.
잘 모르겠어요, 열흘 후에 사람들이
올지 안 올지, 그냥 이제 그대로 눈
와버리고 추워 버리면 끝나버려요.]

기상이변이 전례없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이 어쩌면 가장 시원했던 여름이
될지도 모른다는 푸념까지 나왔던 한해.

이상기후가 갈수록 일상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강훈
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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