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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장 구급차 사적 사용...은폐 의혹도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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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장 구급차 사적 사용...은폐 의혹도

전북의 한 소방서장이 규정을 어기고
119 구급차로 인척을 서울 병원에
이송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숨기려고 구급차 운행 일지 등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0일 저녁 7시쯤.
전주 덕진소방서 구급대원 2명은
119 구급차를 몰고 익산의 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섭니다.

구급대원들은 환자를 이송하고
이튿날 새벽 2시쯤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병원 의료진의 요청이 있어야만
병원 간 이송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점입니다.

이송 환자는
덕진소방서장의 인척이었는데
이송을 요청한 건 다름 아닌
덕진소방서장이었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환자 가족이) 덕진서장님한테 전화로
그때 이제 부탁을 한 거죠.
서울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

[이정민 기자: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정상적인 출동인 것처럼 보이려고,
구급차 운행일지와 같은 서류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응급 환자 이송 상황이 있는 것처럼
상황실에 지령을 요청하고 출동한 뒤
환자가 이송을 거부했다고 꾸민 겁니다.

[소철환/전라북도소방본부 감찰팀장:
관외 지역의 입원 중인 중증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송 절차를 준수 안 했고, 각종 기록부 관련해서 이런 부분들이
준수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취재진은 소방서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전주 덕진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서장님은?) 지금 안 계시거든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출근은 하셨어요?)
네, 하다가 몸이 안 좋으셔가지고 지금...]

전북소방본부는
소방서장 등 5명을 감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 안전을 뒤로한 채
119 구급차를 사적으로 썼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이정민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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