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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지난해 0건, 올해 106건...이유는?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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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의 가장 큰 특징은
유난히 산사태가 많다는 겁니다.

불과 이틀 간의 집중호우로
전북에서만 106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송창용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지난 8일 장수군 번암면입니다.

산에서 떠밀려온 토사가 주택을 덮쳐
3년 전에 귀농한 5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장기윤 / 주민
"(주택이 원래 위치에서) 10여 미터 정도가 밀려서 진흙이 덮여 있었어요."

지난 8일 새벽 3시쯤 남원시 산동면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6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단 이틀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106건으로
그 수치가 기록적입니다.

(CG)
전북에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고 지난해에
단 한 건의 산사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2018년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16일 동안 65건이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도 오지 않았는데도
불과 사흘만에 106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피해 정도가 엄청납니다.
(CG)

왜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

전문가들은 이틀 동안
최대 550mm를 뿌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첫 번째 원인으로 꼽습니다.

김치환 / 우석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비가 왔을 때는 흙이 무거워지고, 무거워진 흙은 더 미끄러지는 힘이 강해지는 반해서, 그걸 지탱하는 흙의 강도는 약해지게 돼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같은 호우시절에는 산사태 현상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난개발이 거론됩니다.

이번 산사태를 면밀히 분석해야겠지만
최근 태양광과 전원주택 등으로
급경사지와 절개지가 많아지면서
산사태 취약지역이 많아진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옵니다.

문제는 전북의 산사태 취약지역이
1,800여 곳이나 된다는 점입니다.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비가 멈추면 (산에서) 일정부분 배수를 하지만 그 시간이 최소 수일이 걸리게 됩니다. (태풍) 바람의 흔들림이나 작은 비라도 다시 이렇게 국지적인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산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사방댐을 늘려야 산사태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송창용
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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